브루클린

BBC 선정 100대 21세기 영화 48위

by 하루키

2016년 개봉작 《브루클린》 ㅡ BBC 선정 100대 21세기 영화 48위 ㅡ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처음 보는 제목, 아일랜드의 가난한 소녀 에일리스(시얼샤 로넌)의 미국 이민 정착기 ... 영화평론가가 추천한 고향과 이민, 사랑이야기. 시작한다. "딸깍, 딸깍"


"그리고 언젠가 해가 뜰 거예요, 처음엔 눈치채지도 못할 거예요 정말 희미할 거예요. 그러다 무언가나 누군가를 생각하는 자신을 볼 거고 당신의 과거와는 아무 상관없는 자신의 사랑을 보면 그때 알아챌 거예요. 여기가 내 삶이라고" _에일리스(시얼샤 로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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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초반 에일리스(시얼샤 로넌)는 언니 로즈(피오나 글라스콧)와 어머니의 지지로 아일랜드에서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혼자 이민을 간다. 낮에는 고급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에서 공부하며 브루클린에 적응하려 노력하지만 아일랜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린다. 어느 날 댄스파티에서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에모리 코헨)와 운명적 만남으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언니의 부고로 아일랜드로 잠시 돌아간다. 그곳에서 또 다른 매력의 남자 짐 패럴(도널 글리슨)과 만나게 되어 흔들리게 된다-. ㅡ 총기 어린 눈빛의 에일리스를 부드럽고 섬세한 말주변 없는 한 남자와 배려와 매너 집안이 좋은 한 남자. 그렇게 두 명의 남자가 4개의 눈으로 바라본다. ㅡ


"미래는 살 수 없어. 내가 너의 인생을 사줄 수는 없잖아." _에일리스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짐 쌀 때 언니 로즈(피오나 글라스콧)가 한 말.


?. 이주移住와 이민移民


인간의 탄생은 유전학적으로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의미한다. 인간이 첫 번째 머무는 곳 아기집(자궁). 이 곳을 나와 빛을 본 순간. 인간의 이주는 시작된다. 정해진 곳이든 새로운 곳이든, ㅡ 집, 사회, 집단, 국가라는 소속을 통해 정주하고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 ㅡ 에일리스(시얼샤 로넌)는 이주의 숙명을 받아들여 이민을 선택한다.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와 주체적 삶이 선택 가능한 길로 ...


?. 고향


향수병鄕愁病 ㅡ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ㅡ 인간에게 고향은 무엇일까? 어렸을 적 자란 곳? 가족이 있는 곳? 외롭지 않은 곳? 아마도 사람마다 그 정의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에일리스(시얼샤 로넌)는 태어나 자라온 집과 동네, 가족이 있는 아일랜드를 떠나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한편 일과 종교, 봉사로 극복하려는 노력도 했다. 그리움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그런 그녀 앞에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에모리 코헨)가 나타나 안식처가 돼준다. 브루클린을 추억으로 만들어준다. 고향은 사랑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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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비아 #trivia #나무위키 #뒷이야기

원작은 콤 토이빈의 동명 소설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원작 소설은 시종일관 진지한 반면 영화는 유쾌한 장면도 꽤 나온다.


영화 관람 후 소설을 찾아 읽을 관객이라면 아일랜드 귀국 후 에일리스(여주인공)와 짐 패럴(집안좋은)간의 관계가 소설 속에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으니 주의. 영화는 조금 심한 썸으로 둘의 관계가 끝을 맺지만 소설에서는 진도가 더 나간다.


미스 켈리에게 "내 이름은 에일리스 피오렐로에요"라고 소리치는 장면이라던가, 원작과 다른 마지막 장면 등 영화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 삽입된 장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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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크로울 감독은 《브루클린》을 다 보고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라 생각해 찾아보니 아일랜드계 남성 감독이었다. ㅡ 깜짝 놀랐다. 섬세함, 시종 여성의 시선이었다. 토니(에모리 코헨)도 짐 패럴(도널 글리슨) 조차도 ... ㅡ 영화는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 계열의 색감에 의상, 선글라스, 해변, 수영복 등 소품을 통한 발랄함을 전했다. ㅡ 1950년대 미국은 활기와 세련미가 넘쳤다. ㅡ 에일리스(시얼샤 로넌)는 뉴욕 브루클린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보통의 아일리쉬 여인 이민자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


덧, 영화가 끝나고 에일리스(시얼샤 로넌)의 당당함, 눈빛, 성실함, 하고 싶은 말의 20% 정도만 말하지만 해야 할 말은 꼭 했던, 마치 1980년대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자리잡은 옛 한국여인의 모습이 느껴졌다. 1980년대 해수욕장 붐은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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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의 영화 생각

1. 영화는 시詩라 생각합니다.
2. 평점을 매기지 않습니다.
3. 감상은 미니멀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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