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간관계 빌런, 구분해야 탈출한다.

by 김하루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이상하게도 노력한 사람부터 먼저 지친다.


이해하려 했고,

참아보려 했고,

한 번 더 넘어가려 했다.


그런데 돌아보면

왜 늘 내가 더 소모된 쪽에 서 있는 걸까.

관계는 원래 어렵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각자의 결핍과

기대를 안고 마주 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갈등이 아니다.

문제는 반복이다.

이 글에서 말하는 ‘빌런’은 특별한 악당이 아니라

당신을 지치게 만드는 사람이다.

비교하는 사람,

항상 본인만 피해자인 사람,

회피하는 사람,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

항상 누군가를 욕하고, 동조를 구하는 사람.


이 시리즈는 누가 옳고 그른지 가리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을 소모시키는 구조를 들여다보려는

기록이며, 참는 법이 아니라 구분하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관계가 힘들다면
그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정에 묶이고 배려하느라
그 사람이 정말 빌런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살아남기조차 버거운 자본주의 세상에서,

인간관계의 빌런들이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앗아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당신의 길을 공감하고, 성격과 생각을 자극하며,

당신의 철학을 받아들이고, 당신의 경험을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사람을 찾아라.

그렇지 않은 이들은 각자의 길을 찾도록 두라.


파브르(Jean‑Henri Fa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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