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들, 그 또한 나 ㅡ 2

2006년 11월 17일 ㅡ 12월 9일

by 하사이 츠쿠루



2006년, 중학교 2학년 때의 일기




2006. 11. 17.


No. 13


싸움에서 이기는 것..

싸움에서 이기는 건 어떤 것인가?

상처 안 받는 것인가?

진심 담지 않고 상처 안 받고 그 싸움을 내 기억에서 빨리 잊어버리고

남에게 상처 주고 남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게 싸움을 이기는 것.

내 기분 안 나쁜 것.

( 2007. 9. 2. 지금 생각한다.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내가 말 한 번 하는 거 양보해 주면 되는 거다. 내가 한 발짝만 물러나면 된다. )


선생님들은 왜 복도들 쓰레기 자기들이 안 줍고 주우라고만 해?

내가 선생이 되면 내가 주울 거야.

이게 아닌데..

난 왜 이렇게 걱정이 많지?

왜 이렇게 인식하고 못됐니.. ( 떨떠름한 표정으로 줍는 그림 )


나는 엄마가 18개월까지 맨날 안아주고 성경 캠프 찬송 불러주고 하다가 유치원에 보내셨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울고 와서 유치원 안 간다고 했다고 한다.

18개월 때 노래 다 부르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그랬었데.

흠. 나도 그랬던 적이 있구나.. ^^


수능까지만.. 참자..

한동대학교 가고 싶다.


지금은.. 참.. 휴.. 수학 시간인데

아까 55분에 종 쳤는데, 나는 00에 종 치는지 알고

58분에 라 데려다주고 오려고 했는데

쌤이 부르셔서.. 참.. "아직 종 안 쳤는데요!"

"종 쳤다. 이 어쩌고~" 내 안 가르치는 사회 쌤이.

놀래서, "2분 남았는데요" 손짓까지 하면서.. -_- 비굴한 건가.. 응.

비굴한 거 싫다.

교실 가는 길에

난 못 들었는데, 종이 쭈우라 했나 보다..

"선생님 말 무시해??..."

"못 들었어요."

왜 하필 그때 쭈우라 해??

그게 선생 니들 특권이야?

그렇게 하니까 좋더니?

자기는 허리디스크 걸렸어? 자기들은?

이걸 적으려던 게 아니었는데.

지금 엄마 아빠는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나도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한다..

나도 입원해서 학교 안 오고 싶다.




No. 14


오늘 수학 틀린 것 적기. 한다고

남았다가 무서워서 비상불 밑에서 앉아서 했는데

교무실에 와서 해라고 어떤 선생님이 그러셔서 했는데.

어떤 쌤들이 불쌍하다고 해서.

내가 왜 불쌍한데?

숙제하는데 왜 그런 소릴 들어야 하는데.

불쌍하다 말만 하면 다가? 불쌍하다는 소리 더 기분 나쁘거든.

이런 생각을 했다. ( 공책에 적어 놨네.. )

그래서 눈물이 5 방울 정도 넘게 떨어졌다.

이런 걸 소똥만 하다 하나?

그래서 콧물도 많이 났는데 1학년 때 가정 쌤이

"고개 들어봐라." "왜요!" "왜긴 왜야 얼굴 좀 보려고 그러지. 선생님이 들어봐라는데 왜요가 뭐야."

"안되긋다. 내가 들어야겠다." 콧물은 나고... "니 우나?" 휴지 주셨다.

소리 안 나게 콧물 짜고. 시원했다.

불쌍하다고 한 거만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

자존심이 무척 엄청 상했다.

그 말 듣고 운 걸 생각하니까 아까 공책에 '다른 사람과의 약속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나와의 약속이 더 중요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은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인식하지 말고 ( 적은 것 중에 이 말이 떠올랐다. )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

불쌍하다는 말에.. 내가 그렇게 생각 안 하면 되는데, 자존심이 상해 울었다.

나 마음 약하다. 선생님들 좋다.




No. 15


O호?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기분 전환 하고 싶고 → 답답해서 머리를 단발로 잘라버렸다.

좋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ㅎㅎ

그래.

미용사 아주머니가 말씀하셨듯이,

내가 다른 사람 보고 머라 말해봤자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 한다.

하나님은 나 이해하신다.

나 변화하고 싶다. 변화하면 되잖아! 부지런하게 ^^

오늘 자이브 교실에서 7교시에 시험 치는지 알고 점심시간에 연습했는데

O진이 내 파트너씨랑 ㅋㅋ 연습했는데,

턴 하고 나니까 O라가 와 한나 잘 맞춘다. 한나가 잘 맞춰준다. 이래서 애들 네 명이랑 자이브 하고.

너무 좋았다. 자이브 칭찬 들으니까! ^^ㅎㅎ

다 외웠다. 자이브.^^

다음 주 금요일에 자이브 시험 친다!

창작 댄스. 열심히 해야지~! ^^


( 손 그림 ) 내 손 그린 것.

나는 손이 디게 이쁘다. 하나님은 공평하셔!^^

실제 내 손 더 예쁨!




No. 16


O현이 갔다.

O현이 퇴원했다.

내일 토요일이라 못 간 9층 가려했는데..

인형 뽑기도 더 하게 해 준다 했는데..




2006. 11. 18.


No. 17


ㅎㅎ. 거울로 날 보니까 엄청 예뻐 보였다..

근데 왜 사진 빨은 안 받는 거지? ㅠ.ㅠㅎㅎ




2006. 11. 20.


No. 18


비디오 사고 싶다 ㅎㅎ 좋아하는 영화

ㅡ 마틸다

ㅡ 찰리와 초콜릿 공장

ㅡ 금발이 너무해

ㅡ V for vendentta ㅠ.ㅠ 모르지만 진짜 짱!!

ㅡ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ㅡ View from the top (?) 여하튼 비행기 ^^

ㅡ 미녀는 괴로워


윗몸일으키기 1등 못했는데, 1000m 달리기 1등을 목표.

O미 55개, 나 51개. O미 너무 잘했다 >. <

O미가 라이벌로 안 느껴지고 내 라이벌은 그냥 이름 없는 "1등"이다.

자랑일지 모르지만.

나한테 말하는 건데 뭐.

후회는 안 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생각해서 다행이다. 아니 좋다! ^^


♡ 좋은 노래 ♡

사랑을 찾아서 ㅡ 엠씨 더맥스

난 지금 헤어진다 ㅡ 김우주

나쁜 사람 ㅡ 백지영


< 나의 목표 >

☆ 수능 잘 쳐서 한동대 가기

☆ 외고 가기

. 자이브 창작 ㅡ 금요일까지. A 받기

. 1000m 오래 달리기. 5분 안, A 받고 1등 하기.

. 살 빼기. 41kg까지. 허리둘레를 줄이기.


1000m 달리기 1등 했다. ㅎㅎ

1000m 아니고 1200 인가?


영화 ㅡ 중천. 휘성 노래 손톱 달 뮤직비디오로 봤는데 재밌겠다.

러브홀릭 노래 ㅡ 정원. 러브홀릭 노래는 다 좋다 ㅋㅋ 다? 는 모르궁 ㅋㅋ




아 눈치 없어. O정.




No. 19


라랑 싸웠다.




2006. 11. 22.


No. 20


어젯밤에 본 V for Vendetta.

라랑 같이 우리 집에서 잤다.

비디오 나는 다 보고 라는 너무 잠이 와서 잤다.




2006. 11. 23.


No. 21


( 영어, 한자 문장 빽빽이 )




2006. 11. 27.


No. 22


41p. 도움닫기의 4개 동작.

44p. 공중 동작. 가위 뛰기. ...

46p. 같은 높이에서 3번의 기회가 주어짐. 무효 4가지. ...

...


아싸! 없을 걸로 알았는 데 있었다 ^.^

한국 무용. 미용.


체념

사랑을 찾아서

I'm your angel

Hero

Over the rainbow

Keep holding U


한나야 열심히 공부해

안 그럼... 나처럼 된다 ㅠㅠ? ( 누가 쓴 지 모름 )




No. 23


3. 용해도가 다른 물질은 어떻게 분리할까?

ㅡ 물

용매 100g에 최대로 녹는 양

ㅡ 용매 종류

물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짐. 온도.

...


도덕 주관식

...




2006. 11. 29.


No. 24


과학 1. ( 1, 2 ) 자꾸 헷갈리네.

시간.

O기와 O민이가 걸렸다.

1 : 눈에 힘 빼!

부모를 잘못 만났어.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네..


생각을 하고 말하는 건지..

부모를 잘못 만났어...

선생님들은 어찌 저리 심한 말을 막말해?

교육 잘못 받았다고 우리한테 말해야 해?

난 왜 가만히 듣고만 있나?


시험 끝나면 일기도 많이 매일 쓰고.. 싶고. ㅎㅎ

하고 싶은 거 많이 해야지!!




2006. 12. 9.


No. 2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영군이가 라디오 조립을 하고 있다.

기계에 실습하는 방송이 나오는데 영군은 자기의 팔에 전선을 꼽아 스위치에 연결한다.

감전 됐다.

화면이 바뀌고 영군이는 병실에 누워있다.

영군이는 말이 없다. 쥐 같이 앞니가 튀어나온 틀니를 끼고 자판기와 대화를 한다. 그다음은 형광등, 라디오와 대화를 한다.

그렇다. 영군이는 싸이보그다.

뒤로 걸으며 잘못된 일이 있으면 항상 자기 탓이라는 사람도 있고,

거짓말로 자기 기억을 대신하는 사람, 거울을 항상 보며 노래를 연습하는 사람 ( 오디션에서 떨어져 31년 동안 연습을 했다고 함 ), 그리고 다른 사람의 능력을 훔칠 수 있는 일순.

영군이는 자신의 할머니를 데려간 하얀 맨에게 복수를 하려 했었다.

하얀 맨들에게도 할머니가 있으면 어떡하나..

싸이보그에겐 해선 안 될 동정심을 품었다.

...


라랑 영화를 보러 갔다. 김해 CGV에 갔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참 좋았다. 영화를 본 뒤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난 잘 못 꾸몄지만 ^^

잘 표가 안 났다 ㅎㅎ 스티커사진을 찍고 밥을 먹었다. 돌솥 제육덮밥? 맛있었다.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참 특이했다.

인상 깊고, 재밌었다.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왔다 ^^ㅎㅎ

흠~~ 자야겠다 ^^ 내일 목욕하러 꼭 일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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