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와 단점을 극복하는 법
안녕하세요, “삶을 바꾸는 5분” 하상인 작가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여정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란 없다는 것이죠. 이 말엔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 해두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성공을 위한 노력을 해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표현으로 맹자에 나와 있는 “하늘은 한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릴 때에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시험한다.”가 있습니다. 두 표현은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경험을 통해 배우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원하는 일이 성취되지 않은 경험이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조건들 때문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함에 빠집니다. 이번 글에선 누구나 충분히 실패했다고 생각할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실패자라 여기지 않은 사람과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사람의 사례를 통해 관점의 힘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만일 자신이 “두 번의 이혼 경력과 아직도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3명의 자녀, 고교 졸업 후 육아에 전념해 특별한 경력이 없는 무직, 빚은 1만 7천 달러에 이르지만 통장의 잔고는 74달러가 전부인 상황”이라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할 것 같습니까? 당장 먹여 살려야 하는 어린 자녀들이 있지만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곳 없고 일자리를 구해보려고 해도 경력이나 학력이 모자란 상황이며 버틸 수 있는 자금도 겨우 7만 원뿐인 그런 상황이라면 말입니다. 저라면 절망에 빠져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무엇보다 답답한 현실을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변호사도 아닌 법률 사무원이었으면서 미국 소송 역사상 유래 없을 정도의 긍정적 승리를 이끌어 냈고 보수로 2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에린 브로코비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좌절할 만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고 법률 보조원 역할 이상을 해냈기에 이런 결과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그녀의 저서 “에린 브로코비치 그녀가 승리한 이유”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힝클리 건을 맡기 이전의 나의 상태를 좀 더 자세히 기술해보자. 나는 분명 문제가 많았다. 나는 독서 장애자였고, 주기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에 시달렸고, 정신적인 불안에 잘 빠졌고, 자동차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두 번 이혼했고, 마땅한 수입도 없이 세 아이를 양육해야 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실패자라는 생각한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내가 왜 실패자인가? 나는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비록 돈이 없고 인생의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열심히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실패자라고 생각할만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녀는 스스로 실패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을 요소들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나는 몇 번이나 힝클리 소송 건과 이 말(끈기)을 함께 꽁꽁 묶어서 내 삶에서 던져버리고 싶었다.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하며, 그녀가 오랜 시간 동안 실패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오랜 시간 동안의 정신적 방황을 끝낼 수 있었던 건 옳은 일을 하고 있단 확신에서였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었다. 내가 그런 확신을 가질수록,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는 내가 얼마나 나 자신을 믿고 있는가,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하는가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일단 확실하게 자신감을 회복하자 나는 정신적인 방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나에게는 힝클리 소송 건에 관여하게 된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타고난 신체적 단점까지도 장점으로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와 가난한 환경 때문에 고졸이며 전문적으로 성악을 배운 적도 없고 유학은 꿈도 꿀 수 없었었지만. 27살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유명 음악단에 1년 만에 입단하고 오페라 주연을 300회 했으며 국제 콩쿠르를 30회 가까이 우승한 조용갑 테너입니다. 그는 가난해 고등학교도 야간으로 겨우 졸업한 권투 선수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키도 작고 머리가 크고 팔이 짧아 권투 선수를 하는 동안 신체적 조건을 자신의 단점이라 생각습니다. 하지만 그가 권투 선수에서 테너 가수가 되면서 키가 작고 머리가 큰 게 장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얼굴 큰 게 그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얼굴이 큰 게 유리합니다. 합창을 쫙 스는데 저 혼자만 튀어요. (중략) 오페라의 꽃은 테너죠. 테너는 무조건 주인공입니다. 나이를 많이 먹든 아니든 무조건 주인공입니다. (중략) 일단 머리가 크고 목이 짧고 키가 작아야 합니다. 그래야 테너를 할 수 있습니다. 고음을 내는 악기는 작습니다. (중략) 그러니까 테너의 최고의 모델이 바로 접니다. 저는 단점인 줄 알았습니다. 모든 것이 단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지금 실패라고 생각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언젠가는 장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실망하지 마십시오. 기대하십시오. 희망을 가지십시오.”
에린 브로코비치나 조용갑 테너는 모두 역경에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순간에 놓여 있었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는 스스로 엄마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고, 힝클리 소송을 진행하며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버텼고, 조용갑 테너는 배경도 없고 학력도 없이 성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 지금껏 자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모두가 장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가토 다이조의 저서 “역경에 강한 사람, 역경에 약한 사람”에선 역경에 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런 힘든 경험을 생각하는 ‘시간적 틀’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역경에 약한 사람들은 이 경험이 ‘영원한’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힘든 시간이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초조해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해 역경에서 배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극복하지 못하고 무기력에 빠진다는 것이죠. 반면 역경에 강한 사람은 이 힘든 경험이 긴 인생의 한 시점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기에 여기서 배우고 극복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현재 실패한 사람처럼 느껴지거나 무기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지금의 기분, 체험이 한 시점이라는 걸 반드시 인지하고 실패자로 느끼지 않을 요소들을 찾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내 인생엔 답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조용갑 테너의 다음의 말을 기억해주십시오.
“사실 저의 과거로 가보면, 저는 제 자신에게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중략) 여러분 뭐든지 삶이 어떠한 환경에 있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역전이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250
참고 도서
1.에린 브로코비치 그녀가 승리한 이유 – 에린 브로코비치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1990173838
2.역경에 강한 사람, 역경에 약한 사람 – 가토 다이조 지음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099241845
참고 강연
1.세바시 – 조용갑
https://blog.naver.com/hasangin21/22210307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