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불신하면 벌어지는 일(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비극)

회사에서 동료들과 서로 화합하는 방법

by 보이저

오 대리는 요즘 늘 마음이 무겁다. 팀장이 매일같이 자기만 따로 불러서 이거 저거 시키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블라인드에 내가 강제로 회식 참석시킨다고 나 욕하는 글 올라온 거 알지? 그거 왠지 황 대리가 쓴 것 같지 않아? 네가 황 대리랑 친하니까 살짝 물어봐봐. 그리고 나한테 알려줘"


"너 작년에 평가 C 나왔지? 올해는 어떨 것 같아? 2년 연속 C면 인사팀에서 한계/부진 인력 리스트에 올린다는 거 혹시 아니? 너는 나한테 잘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어"


단 둘이서 대화하게 되면 나누는 이야기는 늘 이런 주제이다. 팀장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뒷조사를 부탁한다. 그리고 은근슬쩍 이런 말도 같이 던진다.


"황 대리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이야. 지난번에 나한테 네 흉보더라. 심지어 네 옆에 앉기 싫다고 멀리 떨어뜨려 달라는 말까지 했어. 걔는 너 흉보는데 너는 그 애 편 들어주면 억울하지 않니?"


오 대리는 머릿속이 흔들린다. 아침마다 커피를 사주며 늘 웃는 표정으로 인사하는 황 대리가 뒤에서는 내 흉을 본다고? 그래서 요즘 자꾸 내 시선을 피했던 건가? 며칠 전 그가 팀장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블라인드에 올렸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순간 오 대리는 분노에 사로잡힌 채 팀장에게 말을 꺼냈다.


"말씀 주셨던 그 블라인드 글은 사실 황 대리가.."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노예 상인들


위의 오 대리 사례를 읽으면서 나도 이런 리더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이다. 팀원들 사이를 교묘하게 이간질하면서 정보를 캐고 뒷조사를 하는 유형의 리더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기에 늘 주변 사람들이 내 욕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뒤를 캐고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열과 갈등, 이간질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역사상 벌어졌던 많은 비극들 중에서는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모두가 같이 망해버리는 비극에 쳐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프리카 흑인 노예 납치' 사건이다.


흑인 노예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먼저 '톰 아저씨의 오두막' 소설이 떠오를 것이고, 노예 해방을 선언했던 링컨 대통령도 떠오를 것이다.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주제인데 해방 노예들이 세운 나라였던 아이티라이베리아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막 유럽의 신대륙 개척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현지에 사는 원주민들은 숫자도 많지 않고, 그나마도 전염병으로 많은 수가 죽고 말았다.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에 가서 살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때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아프리카 대륙 흑인 노예들이었다. 당시 전 세계 무역을 장악하고 있던 포르투갈 상인들은 이윤이 많이 남는 노예무역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너도나도 아프리카 대륙으로 달려갔다.


그렇다면 포르투갈 상인들이 직접 노예들을 납치해서 끌고 갔던 걸까?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상인들은 숫자가 많지 않았고 군인이 아니기에 전투력이 강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미지의 대륙이었다. 일부 해안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형 파악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고, 내륙 깊숙이 들어가면 어떤 부족이 살고 있는지도 전혀 알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포르투갈 상인들은 직접 흑인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팔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누가 아프리카 노예들을 납치했을까?


그렇다면 포르투갈 상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노예들을 확보했을까? 그것은 바로 흑인들의 분열과 갈등, 반목을 활용하여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상인들은 해안가에 상륙하면 한 부족에게 접촉했다. 그들이 살면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진귀한 물건들을 공짜로 다 넘겨주었다. 생전 처음 보는 물건들에 부족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상인들이 건넨 물건 중에는 머스킷 총도 있었다. 상인들은 부족민들을 꼬드겼다.


"옆 부족에서 지난번에 너희가 쓰던 우물을 자기 것이라고 뺐어갔다고 했지? 그거 그냥 참고 있을 거야? 우리가 총은 얼마든지 더 갖다 줄 테니 철저히 갚아줘야지. 그 부족 사람들을 노예로 잡아오게. 그러면 더 많은 물건들을 갖다 주겠네"


이 제안은 언뜻 들으면 상인들이 부족민들에게 호의를 베푼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이건 사실 협박이다. 만약에 이 부족이 상인들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그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그러면 포르투갈 노예 상인들은 그 적대적인 부족에게 접근해서 총을 비롯한 온갖 진귀한 물건들을 선물로 주고는 꼬드길 것이다. 너네가 지금 그 부족을 공격해서 그들을 노예로 끌고 오지 않으면 너네가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옆 부족을 공격해서 그들을 노예로 끌고 와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노예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공격해서 이긴 자가 진 자를 노예로 파는 일이 몇 백 년 간 반복되었다. 이렇게 몸집을 키워 인근 지역 노예 상권을 장악하고 큰돈과 권력을 얻게 되는 원주민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이 몰락하자 노예 상인 자리는 영국이나 네덜란드 같은 다른 해양 강국들이 이어받게 되었다. 이들은 포르투갈 못지않게 악랄하였다. 아예 거대한 노예선을 가져와 노예들을 마치 물건 싣고 가듯이 빼곡하게 배에 밀어 넣었다. 선상 반란이나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쇠사슬로 채운 뒤 바닥에 차곡차곡 눕혔다.


아메리카 대륙까지 한 달이 넘는 항해 기간 동안 약 15퍼센트의 노예들은 배 안에서 죽어갔다. 비인간적인 처우 속에 제대로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용변조차 해결할 수 없던 그들은 그렇게 짐짝처럼 취급받았던 것이다. 서구 노예 상인들에게 그들은 그저 상품일 뿐 같은 인간이 아니었다.

노예선 안에 갇힌 노예들


아프리카 부족들이 단합하지 못한 이유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왜 이들은 힘을 합쳐 연대하여 노예 상인들에게 대항하지 못했던 걸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다. 결코 아프리카 사람들이 어리석거나 윤리의식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만은 아니다.




1.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정체성 부재


당시 아프리카 사람들은 스스로를 하나의 '아프리카인'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다른 언어, 종교, 문화를 가진 수많은 부족과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고, 아프리카의 거대한 밀림은 다른 부족과의 교류를 막는 장애물이었다. 그들 역시도 밀림 너머에는 어떤 부족이 살고 있는지 잘 몰랐던 것이다.


당시 아프리카 내에서 왕국이나 부족 간의 전쟁과 갈등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적대 관계에 있던 옆 부족은 '우리 편'이 아니라 정복해야 할 적이었기 때문에 전쟁 포로를 유럽인에게 노예로 넘기는 것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기뻐했다. 게다가 돈도 두둑하게 받을 수 있었기에 일석이조였던 것이다.




2. 노예의 비참함을 알지 못함


아프리카 내부에도 오래전부터 노예제가 존재했다. 그러다 보니 전쟁에서 진 부족이 노예로 전락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저 내 팔자려니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노예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신분이 회복되거나 끌려간 지배 부족의 일원이 되는 등 비교적 유연했다. 그렇기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갔던 노예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유민처럼 잘 지내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판 사람들이 대서양을 건너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받으며 죽을 때까지 혹사당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만약 이 사실을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노예무역에 가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3. 군사력의 격차와 신하들의 반발


물론 콩고 왕국의 아폰소 1세나 은징가 여왕처럼 노예무역에 강력히 저항한 지도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저항은 쉽게 진압되었다. 유럽 상인들과의 군사력 차이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다. 총과 대포로 무장한 유럽의 압도적인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아폰소 1세의 경우, 왕은 노예무역에 반대하며 저항했지만, 노예무역으로 부를 쌓으려는 귀족들이 왕의 권위에 도전하며 유럽 상인들과 손을 잡고 오히려 왕에게 반기를 드는 일이 발생하였다. 결국 그렇게 노예무역에 저항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회사에서 팀원들이 뭉치지 못하는 이유


아프리카 노예무역 사례를 통해, 왜 아프리카 흑인들이 노예 상인들에게 제대로 대항하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힘이 약해서가 아니었다. 힘을 쓰지 못하게 뒤에서 교묘하게 이중, 삼중으로 덫을 설치했기에 단합이 어려웠던 것이다. 노예무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득은 너무나 달콤했기에 이걸 놓치지 않으려던 인간의 욕심도 노예무역을 더욱 부추기게 되었다.


이런 일은 오늘날 직장에서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리더들 중 지배욕이 강한 사람들은 팀원들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게 뒤에서 조종한다. 그렇게 힘이 약해진 팀원들을 손쉽게 조종하는 것이다. 이렇게 찢어 놓으면 통치하기 쉬워지기에 분열을 부추긴다.


"한준수 씨가 나한테 네 욕하더라. 이기적이고 자기만 생각한다고 그러더라고. 나는 사람 잘못 본 거라고 네 편 들어줬지"

"너 지난번에 노트북 식당에다가 놓고 갔다면서? 정 과장이 나한테 살며시 귀띔하던데?"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다른 팀원들과 나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마치 자기가 큰맘 먹고 나를 옹호한 것처럼 생색내는 것은 덤이다. 그렇게 나와 다른 팀원들 사이를 갈라놓는다. 그런 일을 몇 번 겪게 되면 속 깊은 이야기를 절대 다른 팀원들과 공유하려 하지 않게 된다.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보복하겠다고 그 팀원들이 가진 비밀을 리더에게 고자질하게 된다. 나만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폭로와 비방이 이어지게 되고, 팀원들 간에는 거대한 강이 그 사이를 가로막게 된다. 리더는 이 모습을 보며 좋아서 손뼉 치며 기뻐하고 있다.



이간질 잘하는 리더에게 대응하는 방법


이간질 잘하는 리더를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들은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매우 강하며 교활하기 그지없는 인간이다. 강대강으로 잘못 맞붙었다가는 본전도 못 건지고 역으로 당할 가능성이 크다. 아래 방법을 참고하여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응하자.




1. 팩트부터 먼저 확인하기


리더가 말하는 것은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는 거짓일까?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나는 알 길이 없다. 이런 리더는 거짓과 조작에 능하다. 없는 사실도 진짜인양 꾸며내는데 전문가인 것이다. 일말의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리더가 "윤 대리가 너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라"라고 한다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당사자인 윤 대리에게 직접 확인하자. 이때 "팀장님이 그러던데 윤 대리님이 내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그랬다면서요?" 이렇게 말하기보다, "윤 대리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라 제가 확인차 물어봅니다" 이렇게 정중한 톤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윤 대리가 자기를 비방한 게 맞는 경우, 윤 대리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과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리더의 계략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만약 리더의 말이 새빨갸 거짓말이었다면 팀원들은 리더의 계략을 눈치채게 되고, 이후에는 잘 당하지 않게 될 것이다.




2. 팀원 간의 강력한 신뢰 연대를 구축하기


리더의 이간질이 먹히지 않으려면 팀원들끼리 단단해져야 한다. 축구에서도 조직력이 탄탄한 팀은 상대팀이 쉽게 뚫고 들어오지 못한다.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팀원들끼리 서로 감싸주고 챙겨주는 분위기 속에서는 이간질이 꽃을 피우지 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주의하자.


리더가 다른 팀원의 흉을 볼 때 절대 맞장구치지 말자. "그분께 그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앞으로 제가 주의하겠습니다" 정도로 짧게 끝내면 된다. 인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닌 모호한 반응으로 끝내는 것이다. 내가 동조하는 순간, 그 내용이 다른 팀원에게 전달되어 이간질의 소재로 활용된다.


리더를 제외한 팀원들끼리 정기적인 소통은 꼭 필요하다. 리더가 이번에는 뭘로 이간질을 시도하는지 팀원들이 서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리더가 퍼뜨리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서로 인지하고 있으면 연대가 깨지지 않는다.




3. 감정적 거리 두기와 표정 관리하기


이간질하는 리더는 상대의 당황하거나 분노하는 반응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상대방이 나에게 기가 막히게 넘어가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렇게 팀원들은 서로 반목하고 나에게 충성하게 된다고 믿게 된다.


이때 리더의 수법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리더가 도발을 하더라도 "아,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정도로 덤덤하게 반응하자. 감정적 동요가 없으면 리더도 재미를 잃게 된다. 그렇게 리더의 갈라치기에 넘어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처하자.




4. 증거를 수집하자


만약 이간질이 괴롭힘 수준에 이른다면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더 이상 팀원들 간의 연대로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더가 했던 말에 대해 날짜, 시간, 장소, 목격자, 구체적인 내용 등을 상세히 기록해 두자. 이런 증거자료가 있으면 추후 인사팀 면담이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시 강력한 증거가 된다.




마무리하며


역사학자들은 근 300여 년 간 아프리카 대륙에서 끌려간 흑인 노예들의 숫자가 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간 이하의 비참한 대우를 받으며 이들은 고향을 떠나 가족들과도 찢어진 채 지쳐 쓰러질 때까지 중노동에 시달렸다.


내가 주변 부족민들을 노예로 사로잡지 않는다면 내가 사로잡혀 노예가 된다는 두려움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노예로 팔아넘기게 만들었다. 그들은 연대하여 노예 상인들에게 맞서지 못했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며 같이 망하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


이와 정반대인 사례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과 독일의 병사들은 크리스마스 때 무기를 내려놓고 참호 밖에서 서로 껴안고 악수하며 선물을 나누었다. 이것이 이전 글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었던 바로 '크리스마스 휴전'이다. 서로가 다르지 않은 존재인 것을 알게 된 순간 공동체 의식이 싹트면서 그들은 싸우지 않고 서로 연대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휴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말은 직장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간질이 주특기인 리더가 있다면 더더욱 연대하고 뭉쳐야만 한다. 이간질에 부화뇌동하는 순간 서로 반목하고 손가락질하며 갈라지게 된다. 리더는 이런 팀원들을 손쉽게 요리하게 된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불행이 직장에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경각심을 갖고 힘을 합쳐 대응하자.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2장 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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