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급한뭉클쟁이 Jul 10. 2023

이국적이지만 익숙했던 싱가포르에서의 첫날

뭉클 대학원생의 싱가포르 여행기 - 1)

'국제적' 학술 학회는 '여러 나라에 관계된 것'같은 뉘앙스를 풍기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북미권 나라에서 개최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이 대부분이고 (개최 지역의 '다양성'을 추구한다길래 자세히 들어보면 올해는 미국 서부고 내년은 미국 동부인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으로서는 좋으면서도 피곤할 따름이다.) 캐나다 또는 가끔씩 유럽에서 개최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독일은 강력한 과학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국가 단위의 연구소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위한 학회가 열리고 있다.


만약 넉넉한 연구비를 자랑하는 실험실 또는 자비로운 지도교수님께 가르침을 받고 있는 대학원생이라면 북미권 나라에서 개최되는 학회 소식이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해외 학회 참석"이라는 명목하에 출장을 다녀올 수도 있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력도 정말 많이 발전했고 솔직히 성과 위주로 판단했을 때 절대 국제적인 수준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접 가야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연구적 최신 동향은 물론이고 다들 졸업 후 어느 연구소에 가는지, 어떤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는지, 계획하고 있는 다음 실험 그리고 분석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들은 건설적인 자극이 되어준다. 나태함에 빠지려던 찰나 주변 동료와의 디스커션 덕분에 동기부여를 얻을 수도 있고 그만큼 시간을 더 쏟아부어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열두 시간씩 비행해서 학회장에 도착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북미권 나라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도착하면 장시간 비행에서 오는 피로뿐만 아니라 시차적응이 굉장히 고통스럽다. 미국 친구들은 멀쩡할 때 아시아 국가에서 날아온 참가자들은 카페인 없이는 오전 세션을 살아남을 수 없다. 몽롱한 정신을 붙잡고 고통스러운 오후 세션을 버티고 나면 스스로 강연에 집중하고 있는 건지 꿈꾸고 있는 건지 헷갈리는 순간도 찾아온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값이 오른 비행기표를 생각하면 분명한 학구적 명분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학회길에 오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학회는 나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다! 나에게 설렘을 안겨 줄 이유는 너무나도 많았다. 먼저 학회 학생 대표 활동을 통해 학회비 관련하여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즉 교수님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회에 다녀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내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의 입시 과정을 고려했을 때 나와 비슷한 유년 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주변에 참 많았다. 고등학생 때까지 해외 생활을 하다가 대학 교육을 위해 귀국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내가 상하이에서 8년 동안 거주했던 것처럼 싱가포르에서 살다 온 친구들이 많았다.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중국과 음식이나 문화 등 비슷한 점이 많아 보이면서도 유독 더 다채로운 도심 속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고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한다는 점도 편안하게 느껴졌다. 항상 가보고 싶었지만 마땅한 명분을 찾지 못하던 내게 이번 학회는 여행과 출장의 큰 이유를 제공해 주었고 덕분에 일주일 동안 싱가포르 도심 속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5박 6일간의 학술 학회 일정과 나에게 온전히 주어진 단 하루의 자유시간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싱가포르 관광여행의 일정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히려 나에게 꼭 맞춰진 일정을 소화해 낸 것 같아 학회를 마치면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학회 시작 전 약간의 자유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일요일 밤 11시 비행기를 타고 월요일 새벽 5시에 싱가포르에 도착한 나는 창이공항에서 두 시간 정도 머물며 Jewel Changyi의 모습을 구경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연 곳이 없었는데 그래도 작은 토스트 가게에서 커피를 사 마시고 챙겨 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며 폭포 개장 시간을 기다렸다. 인천공항이 단연코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고 알고 있던 내게 "세게 1등은 사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 충격이 꽤 컸는데 그렇다면 그 모습을 꼭 내 눈으로 관찰하고 시내로 이동하고 싶었다. 그리고 거대한 인공폭포가 건물 6층 꼭대기에서부터 지하 3층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다리기 잘했다는 생각을 품었다. 습한 공기에 시원함을 더해주면서 압도적인 규모가 주는 웅장함이 있었다. 무엇보다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미래도시의 모습 같았고 마치 싱가포르에 도착한 모든 이들에게 "앞으로 이곳에서 보게 될 광경들을 기대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티저 영상 같기도 했다.

유현준 교수님 책도 즐겨 읽었는데 얼마 전부터 유튜브 영상들도 재밌게 챙겨보고 있다. 학회 전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싱가포르 관련 영상들을 봤는데 예비 여행과 사전 지식을 충전했
새벽 다섯시에 도착한 창이 공항. 문을 연 곳이 없어서 커피 한 잔만 사서 책을 읽으며 대기했다.
쥬얼 창이의 인공 폭포를 보기 위해 두 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드디어 웅장한 자태의 폭포를 보게 되었다! 시원시원하게 떨어지는 물도 인상 깊고, 자연과 어우러진 광경이 미래도시 같았
사진도 찍고 폭포멍 하면서 마저 책을 읽다가 시내로 출발했다.
위에서 봤을 땐 좀 어지러워서 지하에 구경 갔더니 폭포 물이 그대로 떨어져서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보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편인데 그래도 멋있었다.
지하 푸드코드에서 구경할 수 있는 폭포수의 끝자락.

창의공항을 뒤로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대중교통도 정말 잘 되어있는 덕분에 환승의 어려움 없이 곧바로 숙소에 도착했다. 한 가지 꿀팁을 공유하자면 해외 여행할 때 정말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트래블월렛 (travel wallet)' 카드 덕분에 싱가포르에서 따로 대중교통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고 이를 개인용 교통카드 삼아 사용했다. 덕분에 점심시간도 채 되기 전에 시내 숙소에 도착했고 짐을 맡기고 이전에 친구에게 소개받았던 싱가포르 구경거리와 먹거리를 탐방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첫 번째는 Yakun Kaya Toast다. 서울에서도 경복궁역 "코피티암"에서 카야토스트를 즐겨 먹곤 했는데 (여긴 사실 밀크티 맛집이지만 카야토스트 브런치 세트도 굉장히 훌륭하다) 진짜 카야토스트는 야쿤 카야토스트라는 추천을 받고 수란과  달콤 짭짤한 카야토스트, 그리고 연유가 살짝 들어간 커피의 조화를 맛보러 카페에 들렀다. (그리고 이동하다 보니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다. 아무리 기내식을 왕창 먹고 내려도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긴장감 때문인지 배가 더 고파지는 느낌이다.) 카야 토스트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 조합을 주문했는데 먼저 다소 비릴 수 있는 수란에는 테이블 바다 구비되어 있는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을 수 있었고, 카야 토스트는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달리 얇은 식빵이 정말 바싹하게 구워져 있었는데 씹는 맛과 소리가 ASMR 그 자체였다. 사실 커피는 단 커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많고 많은 종류 중 크림이나 설탕, 연유가 추가되지 않은 것을 원했으나 주문할 때 깜빡하고 말씀 못 드렸더니 가장 기본이 되는 달디 단 커피가 서빙되었다. 싱가포르 사람들 역시 서양문화권의 사람들처럼 구미를 돋우는 자극적인 (savory) 아침보다는 달콤한 (sweet) 아침에 익숙해져 있는지 커피가 굉장히 달게 느껴졌지만 싱가포르만의 별미를 느끼자는 마음가짐으로 맛있게 완그릇에 성공했다.

숙소 앞 싱가포르 시내 모습. 이 동네는 2층 버스가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밝은 연두색이었다.
싱가포르 출신의 많은 친구들이 꼭 들려보라고 했던 간식 토스트 집. 나중엔 여기서 기념품 용 카야잼도 샀다.
토스트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음식을 적게 시키는 경우는 있어도 절대 남기지는 않는다. 굉장히 뿌듯하다.
싱가포르에서 커피 주문할 때 참고하라고 친구가 보내준 사진. 종류도 진짜! 많고, 조심하지 않으면 너무 심하게 단 커피를 받을 수 있으니 원하는 메뉴를 꼭 정하고 계산대로 향하자!

가벼운 싱가포르식 간식이자 식사를 마치고 근처 Arab Street를 더 둘러보기로 했다. 날씨가 정말 쨍한 탓에 알록달록한 건물들의 자태가 더 빛났고 장인정신으로 빚어진 공예품들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계속해서 정처 없이 싱가포르 시내를 떠돌아다니다 다음날부터 시작될 학회장에 먼저 가보기로 결심했다. 학회장 자체는 Suntec Convention Center라는 곳이었는데 그 옆으로 Suntec City라는 쇼핑몰이 자리 잡고 있었고 확실히 자본이든 문화든 모든 게 다 풍부하고 풍요롭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쇼핑몰에서 반가운 스타벅스를 발견했는데 정말 귀여운 굿즈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 할 때마다 스타벅스에 들리는 것을 좋아한다. 나라별, 도시별 굿즈도 구경하고 혹시라도 신기한 지역 특화 메뉴가 있는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여행할 때는 여행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유일성이 (exclusiveness) 큰 매력 중 하나로 다가오는 것 같다. 비행기 타고 도착한 김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엇이든 다 도전해 보고 오는 것, 그게 바로 여행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무튼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바로 '머라이언 (merlion)' 인형이었다. 머라이언은 사자 (lion)와 인어 (mermaid)를 합성한 단어로 싱아푸라의 어원인 '사자의 도시'를 대표하기 위한 항구도시 싱가포르의 상징인데 시내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머라이언 파크의 동상을 본떠 이렇게 스타벅스 곰돌이 인형을 만들어두었다. 나는 귀여운 것들을 보면 쓸모보다는 귀여움 그 자체에 집중하는 본성을 갖고 있는데, 몇 번을 망설였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결국 싱가포르 일정의 두 번째 마지막 날 '현금을 소진하기 위해' 멀라이언 인형을 구매했다. 그렇게 보름이 지나 대전 집에 모셔뒀는데 아주 훌륭한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아랍 스트리트 쪽 싱가포르 모습
음식점도 많고 공예품도 많았다. 사 오고 싶은 마음고 컸으나 학회를 마치고 바로 유럽행 짐을 꾸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부서지기 쉬운 물건들은 구매를 지양하기로 했다.
첫눈에 반한 싱가포르 스타벅스의 머라이언 곰돌이 인형. 지금은 우리 집에 귀엽게 전시되어 있다 :)

슬슬 습하고 무더운 싱가포르의 날씨에 지쳐 다시 숙소로 돌아갈까 30초 정도 고민했으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부족하고 구경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다는 결론 하에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다음날 학회 참가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그들을 마리나 베이 샌즈 옆 아트사이언스뮤지엄으로 인솔하는 일정도 있었기 때문에 미리 동네를 구경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나는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 정신을 못 차리는(?) 병이 있다. 신나는 마음과 새로운 공간에 도착했다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다. 파리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싱가포르에서의 첫날에도 결론적으로 삼만 보를 걸으며 (심지어 구매 후 처음 개시한 샌들을 신은 탓에) 발병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발병은 시간이 해결해 줄 테지만 내가 (학회 일정 없이) 싱가포르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늘 단 하루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가장 유명한 호텔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쇼핑센터, 그리고 익일 학회 참석자들과 만나게 될 아트사이언스뮤지엄의 외부를 구경하며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원래 카페인에 예민한 편이라 늦은 오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이날은 밤 비행기 일정 때문에 많이 피곤하기도 했고, 당장 죽을 것 같았다. 덥기도 하고, 피곤해서 카페인의 힘을 빌려 에너지 부스트를 받기로 했고 예쁜 연꽃을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로 복귀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에 도착해서 호텔 내 쇼핑 센터도 구경했다. (구경만 했다, 워낙 높은 물가와 고급진 브랜드가 입점되어있어서 직접 살 수 있는 물건은 많지 않았다.)
아트사이언스뮤지엄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 커피, 연꽃, 그리고 바닷바람의 조화가 시원해서 더 좋았다.
왼쪽에 있는 다리는 "helix bridge" 즉 핵산 (nucleic acid)의 구조를 나타내는 나선형 다리였는데 리보핵산 전공자로서 더 정감 가는 다리였다.

복귀한 숙소에서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던 중 지도교수님께서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받았다. 교수님께서 저녁 일정을 맡기셨는데 싱가포르에서 살다 온 친구 덕분에 수월하게 계획할 수 있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점보 시푸드 (Jumbo Seafood)'에 가서 칠리크랩과 시리얼 프로운 (cereal prawn) 새우튀김을 먹었다. 워낙 갑각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달콤한 시리얼과 튀김옷의 조화가 유독 인상 깊었다. 볶음면과 칠리크랩 소스에 찍어 먹은 버터빵도 정말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무더운 날 저녁 생맥주로 마신 타이거 맥주가 가장 인상 깊었다. 교수님 세 분과 함께한 저녁 식사였는데 가장 빨리 맥주잔을 비우는 바람에 민망할뻔했지만 맛이 정말 좋았다. 맥주는 역시 여름이다.

시리얼 프로운과 새우 볶음면.
짭쪼름한 칠리 크랩과 정말 잘 어울렸던 싱가포르 타이거 맥주.

식사 후 근처 '무지개 건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올드힐스트리트 경찰서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를 구경하고 거기서부터 쭉 물길을 따라 머라이언 파크를 산책했다. 멀리서 보이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밤에 더 아름다웠고 같은 날 오후에 구경하고 돌아온 아트사이언스뮤지엄은 더 멋지게 빛나고 있었다. 머라이언파크의 동상 앞에는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두리안 맛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맛보며 다시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을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북미권 학회를 참석하는 경우에는 장시간 비행 후 돌아다닐 힘이 잘 안 생기기도 하고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든 시간이 많은데 물론 비행시간은 꽤 길었지만 (싱가포르까지 가는데 6시간 반이 걸린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한 시간밖에 차이 나지 않는 시차 덕분에 피로가 좀 덜 했던 것 같다. 친구, 가족들과의 연락도 좀 더 수월했고 말이다. 무엇보다 날씨도 문화도, 나 역시 오랜 시간 거주했던 중국의 상하이라는 도시와 비슷한 점들도 많이 보여서 처음 가보는 곳이었으나 굉장히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렇게 첫날 관광을 마지막으로(?) 나머지 일주일간의 시간 동안에는 다양한 연구 동료자들과의 디스커션과 강연 그리고 학생 대표 조직위원회로서의 임무를 다하며 바쁘게 지냈는데 다음 글에서는 내가 싱가포르 학회장에서 느낀 점들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 와서 살고 싶었다, 가족들과 함께, 연구직이든 그 외 직장이든 말이다!

밤에 본 머라이언 파크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내 스타벅스 곰돌이 인형이 더 귀여운 것 같다. (여기서 물 마시는 사진 찍어야 했는데 지도교수님과는 찍지 못했다..)
낮에 본모습이랑 또 많이 달라서 싱가포르도 역시 야경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이전글 뻔하디 뻔한 여행의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