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슈 Aug 30. 2020

2주만에 다시 글을 쓴다. 한달 브런치가 끝나고.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왔다. 거의 2주만이다. 매일 글쓰기를 해야지, 하고 도전했던 한달브런치는 14일을 끝으로 그 이후 글을 한번도 쓰지 못했다(..) 현생에 치여 글을 못 쓴 게 정말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14일동안 매일같이 글을 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


내가 걸어온 길을 훑는 것은 내가 그동안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대해서 분석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심지어 <하슈랜드 사업일기>를 쓰면서 해당 내용에 대한 강연 요청이 2개나 들어왔다. 그래서 내일은 모교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떨린다 (..)







당장 내일 있을 강연 준비를 해야 해서 오늘은 글을 길게 쓰진 못하지만, 그래도 나의 이번 한달을 훑어보고 싶었다. 지난 한달, 나에게 있었던 변화는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같은 시간에 하는 것'에 대한 습관이 들었다는 것이다. 점심 시간쯤부터 밤까지 일하는 나에겐 평일에 업무 외 다른 일을 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매일같이 글을 쓰려면 글을 쓸 시간을 내야 했다. 그래서 아예 시간을 정해두고 글을 썼더니 조금 편해졌다. 늦어도 밤 10시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 일들을 전부 멈추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였다. 매일 1-2시간 정도 투자하면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단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모 일타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 공부를 잘 안 하는 학생이 꾸준히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보름정도 걸린다고 한다. 한달 중 2주간 글쓰기에 투자해본 결과, (한달 내내 매일같이 글을 쓰진 못했지만) 습관이 들기엔 충분했다.


다음달엔 무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매일 그림그리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글쓰기에 시간을 이렇게 투자했던 것처럼, 하루 1시간이라도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는 것에 시간을 쓰면 한달 뒤에 내게도 작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프로젝트 한달 팀이랑 함께 한달 드로잉에 관한 기획을 하고 있다.


2주가량 매일 글을 쓰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나의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찾아 정리하는 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글쓰는 게 이제는 두렵지 않다. 백지가 무섭지 않다고 해야 하나, 앞으로도 브런치에 종종 글을 쓰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음달의 내가 기대된다.




* 사업일기, 종종 쓰러 오겠습니다.

* 투 비 컨디뉴-!


2020.08.30





#하슈랜드사업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