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놀면뭐하니?에서 [부캐]라는 단어를 보고나서 든 생각은,
'이거다!' 였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
여태까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나를 이렇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반짝임을 그리는 일러스트 소품샵, 하슈랜드 대표 하슈입니다"
'아이디어스 상위 1% 작가 하슈' 라고 소개할 때도 있었고,
'탈잉에서 아이디어스 성공전략 강의를 하는 하슈' 라고 소개할 때도,
'한달드로잉 리더 하슈' 라고 이야기할 때도 있었다.
이 모든 걸 설명하기가 어려울 때면 단순하게
'그림그리는 사람입니다'
혹은,
'사업합니다' 라고 얘기한 날도 있었다.
아, 작년까지는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매주 주말마다 캐리커쳐를 합니다'
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7년차 캐리커쳐 작가입니다'
라고 말한 날도 있었던 것 같다.
여태까지는 나를 정의하는 수많은 일들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 잡혔는데,
이거다- 싶은거지.
나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하면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는데,
나는 '놀면뭐하니의 유재석처럼 부캐가 여럿 있구나!' 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본체는 동일하지만 하는 일들은 여럿이니,
부캐라고 나누어 생각하니 좀 마음이 편하다.
하슈랜드 대표라는 내 본업을 잊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에 도전해보려 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개인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정말 많은 성장을 이룬 해다.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의 내가 기대된다.
www.idus.com/hasyu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