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써야하지.
오늘부터 한달동안 매일 글쓰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어떤 얘기를 쓸지 정하질 못해 하루종일 고민했다. 무슨 얘길 쓸까.
나는 내 얘길 쓰고 싶은데, 사람들은 내 얘길 들어줄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써야 하나,
아니면 그냥 쓰고싶은대로 써볼까.
읽고싶은 글을 쓸지, 쓰고싶은 글을 쓸지에 대한 고민이 한참이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쓰고싶은 것이 머릿속에 없다는 것이었는데,
뭐가 됐든 글을 쓰기 위해서는 큰 테마를 정해야 했다.
내가 뭘 좋아했더라. 처음엔 취향에 대해 생각했다.
휴식, 초록색, 연보라색, 서서히 퍼지는 빛, 부서지는 파도,
소소한 일상, 맛있는 거, 친구들과의 수다, 귀여운 캐릭터 그리면서 수다떨기.
이번 글쓰기엔 목표가 있었다. 바로 '퍼스널브랜딩'
나를 좀 더 알리고 싶었다.
그럼 다음은,
내 일과 관련 있으면서도 내가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 나 그거 좋아하네.
귀여운 캐릭터 그리면서 수다 떠는 거.
친구들과 함께 수다떨면서, 하찮고 귀여운 낙서들을 하면서 수다떠는 걸 좋아했지.
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글쓰는 건 어렵지만 그림을 그리는 건 괜찮다.
그림에 이야기를 담는 건 어렵지만, 그림그리는 것은 즐겁다.
바로 슥삭슥삭 그림그려서 블로그, 그라폴리오, 인스타에 올리고 오는 길이다.
https://blog.naver.com/sooh0106/222228285860
이렇게 소소한 일상의 낙서들을 공유하면서
내 취향을 하나씩 뜯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어렵게 생각 말자.
내가 편하게 쓸 수 있는 글을 쓰는 것, 일단은 그걸 목표로 잡기로 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거다. 나는야 대단한 사람!
잘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