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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비둘기 주제에
새벽같이 고터에 가 버스를 기다리던 날.
30분 출발이었는데 25분이 되도 오지 않았다.
대기실에 앉아 티비도 보고
셀카도 찍어보고
미리 사온 아메리카노도 마셨는데
무튼 빨리 도착해서 보고싶은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고 싶었다. 마음이 너무 급했다.
그래서 추운데도 콧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바깥
벤치에 앉아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근데 급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나보다.
고터 비둘기도 겁나 바빴건거라......
너도 누구 만나러가?
그리고. 찍고. 쓰고. 광고대행사 다니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