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설의 부활
by
걸침
Mar 23. 2023
지동설이 뜬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해가 진다고 한다
엄마는 태양
나는 위성
엄마의 주위를 돌았다
난데없이 포탄이 날아오면
태양도 날아서
나를 덮쳐 감쌌다
내가 수술실에 있을 때
엄마의 복도는 달빛처럼 닳고
별이 질 때까지 집에 안들어 오면
엄마의 마당은 팽이처럼 돈다
코페르니쿠스가 틀렸다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
그런 엄마가
오늘 다시 뜨지 않는다
keyword
엄마
태양
위성
Brunch Book
내가, 안 보인다
01
난 아버지를 버렸다
02
어머니와 못질
03
천동설의 부활
04
감자를 먹다가
05
내 사랑의 순도는?
내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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