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리더의 자세를 돌아보기
2024년 12월 31일
지희야, 너의 진지한 고민과 다짐의 무게가 글로 고스란히 전해졌어. 새로운 파트를 맡아 리더로서 출발선에 서게 된 지희가 참 멋지다.
2024년은 나에게도 배움과 도전의 연속이었어. <일을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를 공동 집필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눌 기회를 가졌고, AI를 활용한 나만의 새로운 워크 프로세스를 구축했어. 집 이사와 함께 시작한 가정집 스튜디오 공간 임대 사업, 가구 작가로서의 첫 전시회, 그리고 국내 대기업의 신규 카페 브랜드, 중국 대기업과 국내에서 론칭할 신규 중식당 브랜드 등 내년부터 시작될 4개의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까지. 새로운 시작들이 많았다. 그만큼 나도 "리더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어. 네가 정리한 리더의 조건들이 특히 내 마음에 와닿은 이유야.
팀원들의 성장을 돕는 사람
네가 말했듯, 팀원의 성장을 돕는 것은 리더의 정말 중요한 역할이자 특권이야. 나도 팀원들의 꿈과 목표를 존중하며 그들이 성장할 기회를 만들고자 항상 노력했어.
가구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했던 동료(전 직장 팀원) 함께 전시회를 준비한 여정이 떠오른다. 그 동료와 함께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돕고, 즐겁게 작업했던 시간은 오래도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 또 F&B 브랜딩 에이전시를 차린 전 팀원과의 꾸준히 협업하면서 서로의 전문성을 다지며 많은 것을 배웠어. 그 동료는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나는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며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전략을 구상했지. 서로의 강점에 집중하며, 함께 상대의 성장을 돕는 일의 가치는 정말 귀한 것 같아.
리더로서 동료의 성장을 돕는 것은 말로만 조언하거나 격려하는 것이 아니야. 실질적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자신의 에너지와 전문성을 투자하고 기여하는 것이야. 너도 곧 이러한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거야.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사람
리더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멀리 보고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며 방향을 제시해야 해.
내년부터 자문위원으로서 합류할 스타트업에서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사업의 방향성과 목표를 정하는 데 깊이 관여할 계획이야. 우리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이 조직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하지. 우리만의 답을 찾는 과정은 어렵겠지만, 앞으로 만나게 될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해.
지희도 리더로서 팀원들이 미처 보지 못한 가능성과 문제를 함께 탐구하며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
실제 백업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
리더는 말 그대로 팀원들이 믿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진짜 백업이어야 한다는 네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 마음으로만 의지가 되는 리더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가만히 앉아 ‘관리자’ 모드로만 있으면 안 되고, ‘생산자’로서도 팀과 함께 일하며 존중받아야 해. 조직은 결국 각자의 결과물에 대한 신뢰로 움직이니까, 리더가 직접 보여주는 것이 팀에게 가장 강력한 신뢰의 기반이 되더라. 물론 리더는 자신이 맡은 일의 우선순위와 가치를 고려하며 백업해야겠지?
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전문성을 갖춘 리더가 되겠다는 네 다짐은 정말 훌륭하다. 내가 경험한 바로도, 팀원들은 리더가 말로만 지시하는 것보다 실제로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일 때 훨씬 더 신뢰하고 따르더라.
너만의 리더십을 만들어가기
지희가 정리한 리더십의 세 가지 요소는 너무 훌륭해서 더 덧붙일 게 없다. 네가 이를 실천으로 옮긴다면 분명 멋진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나도 그렇게 하도록 더 노력할 생각이야. 리더십이란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배우고 조율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네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응원할게.
내년에는 우리에게 또 어떤 도전과 성장을 마주하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따뜻한 마음으로 연말 잘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