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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아름다운

[당신과 나에게, 씀]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들

by havefaith
아름다운.jpg

해가 채 떠오르지 않은

밤의 불빛을 수놓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깨어있는 눈빛


다시 해가 저 너머 고개로 사라져버린

밤 하나 둘씩 켜지는 가로등 아래를 지나가며

흥얼거리는 모든 목소리


누가 뭐라하든 거울 앞에서

가만가만 몸을 타고 흐르는 수많은

생각과 움직임


시간이 더하는 만큼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들

그러니 걱정과 응어리 또한 그 속에 풀어 두시오

알알이 맺힌 송아리마저 사르르 녹아내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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