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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holic Jan 02. 2023

하와이 렌터카 추천 및 중고차 매입 후기

하와이 정착기 3탄

Happy New Year!

하와이 새해 아침이에요. 어제 그 유명한 Hawaii New Year Fireworks를 보느라 너무 늦게까지 돌아다녀 새해 아침 모두들 자고 있네요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고자 했으나 실제 보는 것과 너무 달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 같아 공유하지 않기로 했어요 ㅠㅠ). 밤 11시 TV 뉴스를 보니 자정에 불꽃놀이를 하기에 좋은 날씨인지, 고속도로에서 불꽃놀이를 위해 차를 정차하면 불법이라든가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큰 이벤트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의 보신각 타종과 비슷한 이벤트인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 며칠 새해를 하와이에서 보내기 위해 세계의 많은 곳의 사람들이 여행 왔다고 하더라고요. 하와이의 불꽃놀이가 세계 최고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 홍콩, 한국에서 봤던 것보다 좋았어요.


조용한 집에서 새소리만 들려요. 이런 평화로운 시간이 얼마만인지 정말 행복하게 느껴지네요. 오늘도 똑같은 하늘이지만 바람이 살짝 불고 있어요. 한국도 매일매일이 아름다울 텐데 그 아름다움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즐길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요.



1) 렌터카 플랫폼 추천: Turo


하와이에 어떤 목적으로 와도 처음에는 렌터카가 필요한데, 저희는 습관처럼 알고 있는 렌터카 회사에서 픽업트럭을 렌트해서 2일 동안 사용했어요. 여행을 다니면서 Hertz를 많이 사용했고 골드멤버라서 차 받을 때 보다 편리한 점이 있어 이번에도 Hertz를 이용했지요. 하루에 $168이었고 연료게이지가 고장 나서 얼마인지 알 수가 없어 가솔린 리필을 하지 않았는데 이 문제만 없었다면 총액에서 $20 절약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픽업트럭을 렌트했던 2일 중 하루를 중고차 매입을 위해 사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Turo라는 개인 간 차를 빌려주는 플랫폼이에요. 현지 사람들은 거의 모두 Turo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자동차 보험도 가입할 수 있으면서 저렴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도요타의 소형차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분께 6일 동안 기본 보험(일당 $10) 조건으로 빌렸는데 하루당 $50씩 사용했어요. 하와이에서 렌터카를 사용하실 분들은 Turo를 이용해 보세요


https://turo.com/


2) 중고차 매입 후기


하와이에 와서 정착을 하는 데 여러 일을 처리했지만 중고차 매입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많지 않아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처음에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Cutter라는 중고차를 거래하는 가게로 찾아가서 오후 한 나절을 모두 보냈어요. 리뷰를 보면 매우 만족했다는 평도 많더라고요. 아마 중고차 매입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고 있었다면 우리도 여기서 차를 구매했을 것 같아요.



우리는 1년간 사용할 중고차의 가격을 원화로 3천만 원 이하로 구매할 계획을 세웠어요. 그랬더니 대부분 주행거리가 5만 마일 (8만 Km이상)인 차에 돈이 들어가는 시기의 차들만 선택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행거리가 많아도 1년은 탈 수 있을 것 같은 일본차 SUV로 봤더니 2018 Honda HR-V LX SUV를 추천하더라고요. 이 차를 보러 온 가족이 30분 동안 펄시티까지 갔다 왔어요. 이동하는 내내 카딜러는 말을 끊임없이 하고 자신의 인생 히스토리와 함께 서핑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것이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고 하는데 참고하세요. 남편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는데 보고 오는 중간에 $18900 정도이니 좀 디스카운트해서 웬만하면 사는 것으로 마음의 결정을 했지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카딜러가 문서를 작성한 후 보여주는데 원래 차 가격이 $18900인데 갑자기 $22000 이상의 견적서를 보여주더라고요. 세금과 딜러 문서작성비는 예상했지만 잘 알아듣지는 못했으나 이미 차 정비에 들어간 돈이며 선택사항들까지 쭈욱 나열되어 있는데 반드시 해야 하는 항목만 선택한 가격이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새 차 가격을 알아보니 3100만 원이던데 5년 된 중고차를 비슷한 가격으로 산다는 것이 어이가 없더라고요. 너무 예상했던 가격과는 다르다고 했더니 관리자가 나타나 $20500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배도 너무 고프고 미국사람들 문서작성이 너무 느리다는 이야기를 들어 우리는 일단 내일 오겠다고 하고 대리점에서 나왔어요. 집에 와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20000에 사자고 남편과 결정했지요


다음날 렌트한 픽업트럭을 반납하러 공항으로 갔고 오는 길에 리프트를 이용했는데 우연히도 하와이에 이민 온 지 30년이 된 한국인 운전기사분을 만나 중고차 매입에 대한 조언을 들었어요. Cutter를 포함한 일반 대리점들은 가격 가지고 너무 장난을 많이 하니 일본차를 사고 싶으면 호놀룰루섬에서 가장 큰 대리점인 Servco Toyota Honolulu에 가서 보고 사고 그곳은 가격 가지고 장난하지 않아 본인도 2번이나 중고차를 구매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아래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선택하고 한국인 딜러에게 전화해서 예약을 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선택했던 차와 예산 범위에 있으면서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는 새 차를 추천받았어요. 결국 우리는 중고차인 닛산 로그를 공지된 가격 그대로 구매했습니다. 딜러 문서작성비용 $399와 세금만 더해진 가격으로 아주 깔끔하게 구매했고 문서작성에 소요된 시간도 30분 내외였어요. 하와이에서 중고 일본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한번 둘러보고 결정하세요.  

https://windward.servcotoyota.com/inventory/used


잘 타고 다리고 있는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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