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이아몬드 전망대에 가서 커피를 마셨지요.
그런데 오늘은 도저히 피곤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아몬드 전망대에 차를 세워놓고 40분 동안 잠을 잤어요. 바다를 보면서 차에서 낮잠 자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일어나서 주변을 봤더니 그곳에 노숙자가 정말 많더라고요. 먹을 것도 별로 없을 텐데 그 높은 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이동하는 중 알라와이 운하에서 카누 또는 카약 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하와이에서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보기 어려운데 열심히 노는 사람들은 많이 볼 수 있어요.
아무도 없는 듯 보이지만 벤치에 앉아서 책 읽는 사람, 러닝 하는 사람, 걷는 사람, 잔디에 누워서 무슨 테라피같은 것을 하는 사람, 유크렐레 개인레슨 받는 사람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어요. 우리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점심을 먹었어요.
이후 저녁 먹을 때까지는 애들을 돌보면서 중간중간 행정적인 일을 하고 저녁 먹은 이후에는 아이들도 각자 숙제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저도 여러 가지 일들을 해요.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여유로운 생활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거의 없다 보니 생각보다 정말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