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잘 살고 있는가?

나를 되돌아볼 시간

by 유하

나태해지고 거품이 가득 찬 나의 요즘 일상을 극복하려 작년 봄을 떠올려 본다.

2021년 4월 오스카 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님을 보며 다시 열정을 활활 불태웠던 그 시기.


몇십 년을 한 가지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삶의 크고 작은 굴곡을 겪으며 한 때 톱스타였지만 먹고살아야 했기에 단역배우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러므로 저 배우는 이 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도 연기지만 배우님의 인고의 시간이 빛을 발한 거라고 생각한다.


난 너무 보이는 것만 좇으며 사는 건 아닌가

자극적인 것에 열광하고 인기 있는 아이템을 검색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하루에도 수 십 개씩 새로 나오는 디자인에 조급함이 더해져 어쩌면 진정성이 부족해진 게 아닐까…

그 조급함에 자꾸 나를 다그치지만 체력도 열정도 다 소진되어 장전된 탄알을 다 써버리고 맨몸으로 전쟁터에 뛰어드는 병사마냥 무섭고 비겁해진다.


난 왜 저걸 생각 못했을까

왜 난 저렇게 빠르게 적용하지 못하지


수많은 비교가 나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발전보다는 지치는 마음이 더 크다.


어쩌면 이건 인내력의 힘인 것 같다.

거품을 걷어 내고 꾸준히, 묵묵히 내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윤여정 배우님의 오스카상 수상을 보며 다시 한번 다짐했었다.


오늘 다시 그 다짐을 해본다.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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