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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 Sep 13. 2023

꽃집으로 가자

감사

꽃집으로 가자.

무슨 꽃이어도 좋다.

한 송이어도 좋다.

마음이 가는 꽃을 사자.


꽃 이름 꽃말을 알면 더 좋을 테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꽃이 주는 싱그러움과 그윽한 향기에

한동안 행복할 수 있다.


꽃이 시들면 종이에 고이 싸서 보내주자.

너의 아름다움에 감사했노라 추모하면서.



……………………………………………………………..

나도 나만의 모양새와 내음으로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다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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