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양배추 떡볶이&아몬드쿠키 (직접 만든)

돈 안 쓰는 날

by 시루

이번 주부터 월요일 출근을 안 해도 된다.


평소 같으면 일요일 저녁부터 출근할 생각에 괜히 불안해지곤 했는데 그게 사라지니 정말 마음이 편안하다.


모처럼 쉬는 월요일이라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신중하게 고민했다.


처음엔 마냥 들뜬 마음에 마라탕, 돈가스 등 기름진 배달음식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런 불량식품 같은 생각은 금세 지워버렸다.


일상에서의 여유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일을 줄였건만 그 시간에 마라탕을 먹는 건 목적과 거꾸로 가는 행동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은 돈도 안 들고 집에 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양껏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엄마가 사다 놓은 저당고추장과 양배추 그리고 난각번호 1번 계란을 사용한 떡볶이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확실히 저당고추장이라 밖에서 사 먹는 달달한 양념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양배추의 자연적인 단맛이 어우러져 집에서 만든 떡볶이의 정석을 맛볼 수 있었다.


떡볶이가 식을수록 양념이 찐득하고 꾸덕해지는데 너무 달지 않아 죄책감 없이 술술 들어갔다.


또 후식도 미리 만들어뒀다.


이건 유튜브에서 본 아몬드가루로 만드는 초간단 아몬드쿠키 레시피를 참고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 모두 단순하고 쉬워서 접근하기 너무 좋다.


아몬드가루 6스푼과 알룰로스 2스푼을 섞어서 반죽을 만든 뒤 동글동글 굴려 에어프라이어 160도에 5분을 구워내면 끝난다.


하지만 난 여기에 크림치즈 한 스푼을 곁들이거나, 쿠키 위에 아몬드를 하나씩 장식해 주고 10분 정도 구워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와 함께 먹는 쿠키는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오늘 떡볶이값, 쿠키에 아메리카노까지 대략 24,000원 정도를 아꼈다.


초간단 레시피와 적은 재료들을 이용해서 몸도 안 힘들고, 맛도 있고, 돈도 아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린 것 같아 몹시 뿌듯하다.


다음에 또 해먹어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