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다 멈추어
낙엽 하나를 집어 들던 너와
작은 손바닥 위에 올려둔
너의 오후 전부를
오롯이 내게 건네던 너.
그 반짝이던 눈 속에
나는 여전히
머물러 있었고,
짐작하지 못한 걸음으로
나에게서 멀어지던 너는
아직 깨지지 않은 꿈처럼
아득히,
나를 부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