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전문가란?
세상이 비유동적이였다면, 우리의 신념은 날이 갈수록 견고해지기만 했을 것이다. 더 많고 다양한 경험을 이겨낼수록, 신념은 진실된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의견에 대한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태도는 인간의 본성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을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변해버리는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주장할 수 없다.
전문가들이 틀렸을때, 이는 종종 그들이 지나가버린 세계에 대한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이걸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도태된 믿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 있을까? 어느 정도 선까지는 가능하다. 나는 10년 가까운 시간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 할애했는데, 도태된 믿음을 떨쳐버리는 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스타트업 투자자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대부분의 끝내주는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초기에 매우 형편없는 것으로 들리는데, 이들 중 몇몇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쁜 것에서 좋은 것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생각들을 알아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했는데, 내가 사용한 방식은 어느 아이디어에도 대체적으로 적용된다.
첫번째 단계는 변화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의견에 대한 자신감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세상이 정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고 믿으면, 그런 변화를 찾아나서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어디서 찾아야할까?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보편적인 믿음 외에, 변화는 불행히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는 꼭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변화는 종종 예기치 못한 곳에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미래를 예측하려 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미래예측에 관한 인터뷰 질문을 받을때면, 시험 준비를 하지 않은 학생처럼 뭔가 그럴싸한 대답을 하기 위해 애를 먹는다. 하지만 내가 게으름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나는 종종 미래에 대한 예측이 적중하는 일이 거의 없어, 최선의 방법은 결국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 뿐이라 얘기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손가락질을 하는 대신, 아무것도 모름을 인정하고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기를 추천한다.
아직 증명되지 않은 가설을 세워보는 것도 제약이 있더라도 자극이 되니 괜찮다. 새로운 걸 좇는 건 신나는 일이고, 올바른 대답을 찾는 건 가슴 뛰는 일이다. 하지만 당신의 가설이 검증되기 전에 진실로 굳어지는 걸 자제하는 법을 알아야한다.
나는 이 방법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단순히 세우는 대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새로운 방법을 찾는 방법은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그 과정 속에서 직접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무의식 속에서 탄생한다. 당신이 한가지 분야의 전문가라면, 어떤 바보같은 아이디어나 뚱딴지같은 질문도 당신이 전문가라는 사실 때문에 탐험해볼 가치가 있다. 와이 컴비네이터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말도 안된다고 할때, 그건 사실상 어마어마한 칭찬이다. 어쩌면, 아이디어가 좋다고 할 때보다도 더 큰 칭찬일 수 있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도태한 믿음을 저버려야할 특출난 동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다른 투자자들보다 별로 가망성이 없어보이는 스타트업을 발견하게 되면, 그들은 큰 돈을 벌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하지만 그 동기부여는 가끔 재정적인 것들을 초월한다. 투자자들의 가설은 시험대에 오르고,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의 대답을 들으며 그들이 옳은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금방 결론을 내린다. 구글 투자를 거부한 투자자들은 (실제로 몇몇 있었다) 평생동안 그들이 결정을 후회할 것이다.
어떤 아이디어에 과감히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비슷한 동기가 있다. 이 말인즉슨, 이런 동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들의 평가를 도박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나 보는 영구적이고 공적인 플랫폼에 글을 쓴다면, 일상대화를 나눌 때보다 훨씬 더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해 조심할 것이다.
도태되는 믿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내가 고안해낸 또 다른 방법은, 아이디어 대신 사람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미래 발견의 본질은 예측하기 힘들어도,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미래를 창조해내는지를 배웠다. 좋은 아이디어란, 성실하고, 자신감에 차 있으며, 독립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
아이디어 말고 사람에 투자하는 방법은 투자자서의 내가 몇 번이고 옳은 결정을 하게 도와주었다. 가령, 우린 에어비앤비가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파운더들이 진실되고, 활기차며, 독립적 사고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좀 지나칠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불확실성에도 불과하고 그들을 지원해줬다.
이는 전반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기술적으로 보인다. 당신이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사람들로 당신을 둘러쌓아라. 당신의 아이디어가 도태된 건지 알고 싶다면, 당신의 의견을 반증할 아이디어를 내놓을만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자신의 전문지식에 갇히지 않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어려운 일이다. 이는 변화가 가속도 될수록 더 어려워지기만 할 것이다. 이건 전혀 새로운 트랜드가 아니다. 변화는 구석기 시대때부터 가중되어 왔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를 낳는다. 나는 이 사실이 변할 거라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나 또한 틀렸을 수도 있다.
폴 그램 Paul Graham
실리콘 밸리에서 "스타트업의 대부"라고 불리는 전직 와이 콤비네이터 (Y Combinator, "YC")의 파운더. 연쇄 창업자, 프로그래머, 벤처 캐피탈리스트, 그리고 에세이 등 여러가지 화려한 타이틀을 가진 그는 10여년이 가까운 세월을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그 견고한 명성을 쌓아왔다. 그의 스타트업 학교인 YC 는 창간 이래 특히 미국에서는 전국민의 생활의 일부가 된 Airbnb, Stripe, Dropbox, Coinbase, Twitch, Scribd, 등의 회사를 초기에 발굴했다. YC는 전세계 가장 명성이 높은 창업자 교육 엑셀러레이터이자 스타트업 투자자 교육소이다.
아래 기사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폴 그램의 에세이 시리즈를 한글로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본의 저작권은 번역가에게 있으며, 폴 그램의 영어 원문 에세이는 http://www.paulgraham.com/ecw.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번역물은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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