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여름아!

by 취한바다

흩날리는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며 흐린 날이 지속되는 가운데 뜨겁다 못해 타버릴 한 여름의 절정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여름을 보내는 기분이란 무엇일까? 이토록 여름을 간절히 바라며 뜨거움 마저 반긴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나는 여름을 참 좋아한다. 뜨거워 계곡이나 바다에 풍덩 빠져들면 그곳이 그 순간이 나의 지상낙원인 것을!

더워를 외치며 다녀도 막상 절정을 찍고 하강선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을 때의 심정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또한, 이삼일 연속 흐린 날이 지속되어 우울감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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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저무는 아쉬움 속에서도 걸어도 땀이 덜난 신기한 현상을 오랜만에 체험하며 산책을 나섰다. 절에 가서 감사함 몸소 체험하고 힐링하였으며 도시의 풍경을 눈으로 담으로 중간중간 아름답고 멋진 샵들도 들리며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했다.(물론 아침에 또또또!! 유튜브를 한 시간가량 보았다... 아까운 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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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을 붙잡아 둘 수 없으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웃음을 준 이번 여름에게 잘 가라고 손을 흔들며 내년 여름의 나는 아주 달라져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마음속으로 인사하고 있다. 다음 해 여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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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이하게 잠을 푹 자지 못했다. 왜 그럴까. 꿈도 엄청 많이 꾸었는데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다. 아니, 기억하기 싫어서 망각해 버린 것은 아닐까? 부정적이라기 보단 의외?, 신기, 오? 이런 기분이 들었던 꿈이다.


그래서 피곤하다. 조금의 낮잠이 필요한 시간! 눈을 감고 잠시 휴식하며 오후의 일정을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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