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eoul
구름 한 점 없는 파스텔 색의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살랑이는 오늘.
깔끔한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 한 권과 함께 하는 아침이다.
녹색의 푸르름과 높은 하늘의 어우러짐이 나를 바깥으로 이끈다.
눈을 뜨고 책과 시작하였다. 늦게 자서 오늘의 아침 조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대신 책으로 함께 하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예전처럼 덥지 않으며 바람까지 살랑이니 어느 그늘막에 앉아 있으면 그 자체가 신선놀음인 것을!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요동치던 요즘과 달리 오늘 아침은 기분이 한껏 좋다.
된다라고 생각하니 정말 될 것 같은, 나의 멋진 미래를 생각하니 또 카페에 오는 산책 길 마저 꽃길 같다.
그래서 날씨가 참 중요하다. 이러한 맑은 하늘과 시원한 촉감을 선사한 날씨에 감사하다.
이 기분 좋은 하루는 8월의 마무리를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하며 시작될 나만의 하반기 출발 선인 9월이 경이로운 일들로 가득 찰 것만 같다.
새로운 출발. 그것만으로도 설레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