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
오랜만에 내리쬐는 햇살과 무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 적응을 못한 것일까.
땀띠가 몸뿐만이 아니라 목을 타고 얼굴까지 올라왔다. 얼굴에 땀띠라.
나이 30 이상 먹고 땀띠가 난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 아직 젊은가 보다고 애써 태연한 척 젊은 척(?)하고 있다. 그렇다. 젊어지고 싶다. 더더욱!
밤에도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서 한낮에도 20도 대의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휴양지인 달랏에 왔다.
동네와 건물까지 유럽풍에 갖가지 이색적인 동서양의 조합 그리고 이쁜 카페들까지. 분위기와 날씨 덕에 울긋불긋한 땀띠까지 가라앉는다.
여기서 한 달 살이를 할까? 적당한 더위와 건조함의 조화. 오픈하기에 바빴던 피부세포들이 안정감을 찾는다.
시원한 덕분에 아침 조깅은 기본이고 오후에 짐(GYM) 가서 열심히 운동한다. 꾸준한 운동과 그로 인한 자신감까지 갖게 해 준, 현재의 환경을 제공해 준 나 자신에게 감사하며!
오늘도 드 넓은 호숫가에 앉아 미드리컬한 음악과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