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나아가다

by 취한바다

수입이라는 안정감을 맛본 지 4개월이 지났다.

그 당시에는 변변치 않다 생각하며 다른 곳에 이력서 넣기 바빴는데 현재 근검절약하며 사는 백수에게는 나름 큰돈이었다.


입사시험과 무관한 서류전형을 위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필기나 면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얼른 끝내려고 하나 쉽지 않다.

다른 고시생이나 취준생들은 어느 시간에 이러한 자격증들과 공부들을 병행하며 준비하나? 다들 참으로 대단하다.

내일 자격증 시험날이다. 잘 준비해서 6월부터는 반드시 입사시험에 집중하여 반드시 좋은, 높은 곳의 시험을 뚫고 면접준비까지 빠싹하여 안정된 직장을 얻으며 안정된 삶을 꾸려나가리라.


취준생,고시생의 삶도 어느덧 9개월째 접어들었다. 정확히 고시생이 된 건 대략 4개월.

눈을 뜨자마자 이 닦고 세수한 후 바로 스터디카페로 향한다. 이제 집보다 이곳이 더 편하다. 백색소음이 만들어내는 무진공 뇌에서 알고리즘이 타이핑되는 듯한 잔잔한 시간의 흐름.


올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고생이 많았다. 운 좋게 원하는 자격증을 한 번에 얻었고 오늘, 내일의 자격증까지 획득한다면 만족할만한 서류 합격선의 자격증은 전부 갖춘 듯하다. 물론, 앞으로 필요한 것들이 더 있을 것이다.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점에 9월부터 시작되는 공채에 올인할 것이고 그전에 반드시 시험전형들을 완전히 익힐 것이다. 그리고 삶을 지속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등 경제적 활동도 조금은 해야 할 것이다.


우선, 과외 같은 시간 대비 노동을 크게 기울이지 않고 나의 공부에 타격이 덜한 활동들을 알아보자.


오늘도 언제나 그랬듯이 파이팅이다. 버텨줘서 고맙고 오늘도 잘 부탁한다.

작가의 이전글누구나 시련의 시기가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