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떤 사람이 될지를 생각해 보라, 그런 뒤에 해야 할 일을 실천하라.
심리상담을 통해 현재의 나를 파악하며 내가 모르던 나와 마주하고 이를 같이 공유하며 치유받고 있다.
그중에 내가 매번 언급하는 단어들을 정리해 주셨다. ”실패“ 그리고 “안정”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으니 미래에 대한 계획은커녕 딱 오늘만 살자. 버티자 라는 심정으로 작년 하반기를 버텼던 것 같다.
작년 9월쯤. 날씨 좋은 어느 날, 길을 걷다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어깨 들썩일 정도로 크게 우는 내 모습에 당황했고… 바로 상담을 신청한 것.
그때 자살, 죽음이라는 것은 겁이 많은 내가 실천하지 못할 것이라 지레짐작했지만 “이 정도면 잘 살았다” 혹은 “내가 죽으면?” 이란 생각들이 문득 들 때가 있었다. 마치, 배고프다 혹은 피곤하다와 같은 1차적 본능이 나 자신에게 말하듯.
살려는 의지와 우울의 깊은 암흑 속에서 잘 버티고 드디어 크게 치유된 것 같다.
어제 정리해 주신 심리상담표들을 보며 의사에게 진찰받지 않고 약도 복용하지 않고 버틴 게 용하다면서 이제라도 치료 약을 처방받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해 주셨다.
현재 하는 공부에서 방해가 되는 것은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과 무기력일 것이고 그것들을 의학의 힘으로 개선될 수 있다면 나야 너무나도 땡큐일 것이다.
일주일에 두세 번 마시는 술 때문에 복용을 꺼려왔지만, 맥주 2~3캔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하시며 권유하셨다.
휴일이 끝나는 내일 상담 예약을 진행하려 한다. 나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현재+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멋진 내가 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