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by 취한바다

오래된 취준기간으로 인해 에너지가 고갈되고 텅비어 가는 통장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는 요즘.

계약직, 공무직, 경비나 미화 일을 할까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했던가. 아닌 것 같다. 급여나 계급으로 나뉘어진 회사와 사회의 굴레 안에 내가 다니는 직장, 직위, 심지어 사는 곳으로 분류 되고 계급화된 사회. 그것이 싫고 더 나은, 안정된 틀에 들어가기 위해 지금 이렇게 공부하며 고군분투한다 생각하니. 직업에는 귀천이 있다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이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계급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신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력이 약한 이들은 그 위를 뚫고 가는 것이 대부분 힘들다고 본다. 몇몇 특출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 등으로 사회를 미화하지만 우리가 듣던 “위인전”의 현 실존인물 또는 현대판, 축소된 “위인전”이 아닐까한다.


한탄하면 뭐하리. 내 분수를 알고 객관화해야하지만 나는 오늘도 저 멀리 보이는 좋은 틀의 ”정규직“이라는, ‘공채’라는 것을 향해 나아간다. 이것이 맞나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도전이라는 것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

결론은 자신감이 떨어졌지만…괜시리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용기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묵직하게 습관화된 책상 앞에서의 공부를 시작한다.

잘 될 것이다. 그리고 자존감이 바닥을 쳐도 습관처럼 꾸준히 지속하자. 이렇게 하반기가 올 것이고 정 안되면 청약통장이라도 깨서 ㅠㅠ 하반기를 준비하자.

눈물날만큼 불안하지만 오늘도 꾸준히 할 것이다. (스카 책상에서 운 적이 몇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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