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이 났다!

by 취한바다

하늘에는 구멍이 났나 보다.

나름 튼튼하고 큰 우산을 쓰고 슬리퍼에 반바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지가 반이상 젖고

앞으로 든든히 멘 가방 또한 앞면이 홀딱 빗물로 물들었다. 서울에서 이런 비를 맛본 적이 있던가?


흐리고 어둑한 날이어서인가? 오늘은 참으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 힘든 날이었다. 하지만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일찍 몸을 일으켰다.

늦잠을 자서 그런 것도 있지만 몸에 밴 습관이 나를 이끌고 있는 듯하다.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스터디카 카페에 도착해 자리에 앉으니 밖에서 거세게 내리는 비와 홀딱 젖은 나를 잊게 할 정도로 고요하다.

마치 옆에 총소리가 나거나 폭탄으로 앞 길이 폭삭 가라앉아도 모를 것 같이 노이즈캔슬링이 완벽하다.

이대로 나는 오늘도 자격증과 필기시험에 집중하여 준비할 것이다.


어제 국제기구 계약직 면접을 보았다. 소규모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면접요원도 있고 대기업처럼 체계적으로 준비한 듯하다.

면접비까지 챙겨주시고 면접패널도 4명이나 되어 꽤나 무거운 자리였다.

또한, 대부분 고위직, 나이가 많은 면접관들이어서 꽤나 보수적일 수 있겠구나 생각도 하지만 면접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다만, 계약직이라는 타이틀과 초봉이 3000만 원 중 후반이라는 큰 단점이 작용하는 가운데… 뭐 최종합격하고 나서 생각할 문제다.


다른 희소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제기구 중 한 곳에서 온라인 면접 제의가 들어온 것! 이것은 정말 잘 준비해서 반드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뤄야 한다.

큰 기구인 만큼 복지랑 연봉도 대기업 저리 가라 할 수준에 하는 업무도 내가 해왔던 업무와 동일게 커리어결도 잘 맞는다.


비록 바지가 축축하지만 곧 마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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