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나 스스로 다독이고 때론 한숨도 쉬는 날들이다.
지난 주에 나름 스펙타클 했다.
계약직이지만 국제기구 면접을 2곳이나 봤고, 필기시험도 있었으며, 주 20시간 미만의 인턴도 시작했다.
삶의 변화가 다양해서 좋지만 그리 기쁘지가 않다.
가장 원했던 꿈꿔왔던 UN산하기구의 면접은 개망했고(100% 영어ㅠㅠ), 다른 국제기구도 3일 후에 연락이 온다 했는데 소식이 없는 걸 보니 탈락한 것으로 추측되며, 필기시험도 문제를 다 적고 나오지 못하는 등 아주 망해버렸다. 또한, 인턴이라고는 하나 주말아르바이트 같은 것이라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과 같이 무엇인가를 하려니 나 자신을 한탄하며 이제까지 뭐 했을까, 이것 밖에 안되는가 하면 자책의 시간을 보냈고 내면의 내가 모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애써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여기까지구나‘하며 나의 한계선을 스스로 정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면접 후에는 그렇다 치지만 시험 전 날도 혼술로 2차까지 했다. 통장도 텅 비어있는데 돈을 아끼기는 커녕 혼술로 하루 밥 값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이러다 파산 아니 진짜 개망나니가 되면 어쩌지. (이미 그런..)
이제 많이 내려 놓았다. 오늘 오전은 빨래 청소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주말에 고단했던 경제적 활동(인턴이라는 명칭 하에 아르바이트 같은 업무와 시급)의 회포(?)아니 피로를 풀고 다시 시작한다.
정말 내려 놓아야하는 것일까? 아직 이르지 않을까?
비교 하지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 정확히 10월까지만 이렇게 사는거다! 알았지! 잘하자!!!!!!!!!!!
딱 10월, 면접까지 11월까지만 이 고생하는 것이다.
정확히 2~3개월 남았는데 막바지에 지치면 이제까지 해왔던 것들이 아깝지 아니한가?
웃으며 더 달려보자. 잘했고 고생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나를 믿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