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생기다

by 취한바다

드디어 금요일이 밝았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내가 바라왔던 여유롭고 단조로운 삶.

내가 바라던 공기업 회사의 삶.

칼퇴가 보장되고 야근이라고 언급해 봤자 한 시간 정도.

임금도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나쁘지 않다와 괜찮다의 사이를 오가는 만족.


이 정도면 됐다.

나의 약 10개월의 취준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앞으로 하반기의 필기시험도 없어 주말의 일정도 전혀 없다.


만족하려 한다. “이 정도면 됐다” 싶다. 아쉽지만, 참으로 아쉽지만 어쩔 수 있으랴.

칼퇴 아니 근무시간+30분 정도? 의 삶이면 만족한다. 업무도 공기업답게 순환직이다. 내가 원했던.


이제 만족하려 한다.

정말 이 정도면 됐다. 고생 많았고 앞으로 돈 열심히 모아 반드시 자가를 구하자!


우선, 씀씀이 줄이는 건 익숙하여 이대로 쭉 가기로 하고!, 차 구입 안 하기, 골프 등 비싼 스포츠 즐기는 대신 러닝, 헬스, 요가 또는 권투? 등으로 저렴하게 체력 단련하기! 또한, 쓸데없이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거나 밥을 산다거나하는 위선을 절대절대 보이지 말자.


아주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연 3천만 원, 딱 5년이면 1.5억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대출에 힘입어 반드시 5년 안에 서울에 내 집을 구하자!


이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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