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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Jun 08. 2024

쉼표,

in Seoguipo

장기여행 전 제주 여행, 살이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나를 돌아보기 시작한 그때. 그래서 더 긴 여행 일정을 만들고 실천 중이다.

아래의 내용은 약 2개월 전 적은 내용들이다.



여행에도 쉼이 필요하다.

약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편히 쉬는 날이다. 


모레 있을 면접 준비나 영어회화를 할까 했으나 잠이 너무 왔다. 피곤했다. 졸렸다. 기운이 없다.

그동안의 여행에 그 모든 에너지를 쓴 것일까? 막상 쉬면서 생활해 왔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오늘은 카페에서 열심히 쉬었다. 

그나마 감사한 건 카페에 왔다는 그 자체! 

카페에 오니 휴대폰을 많이 한다거나(안 하지는 않았다!) 따른 시간에 허비하지 않고

오로지 다음 주에 있을 여행 준비, 정보를 꾸준히 찾았다. 

아주 잘했다. 그래서 나는 호찌민, 무이네에서 짧으면 2주 길면 한 달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오랫동안 낯선 이들과 긴 대화를 한지 오래됐다.


혼자가 편하고 익숙했다. 그래서일까. 이번 여행으로 대화를 했을 때 연락처조차 주고받지 않았다. 

나름 외향적이라 생각했던 나였기에 이런 사태(?)에 당혹을 금치 못한다. 


나이가 드니 세상의 풍파를 맞으며 고단한 한 그루의 나무가 돼 가는 것일까?

무르익어가는 과일처럼 색의 변화가 무뎌지고 정착해 가는 과정일까?


5년 만에 가는 동남아이다. 그만큼 가슴 뛰는 일들이 많았으면 싶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으면 어떠하리라 생각하며 기분 좋은, 기분 전환되는 여행의 시작을 맞이할 것이다.


뜨거운 햇살, 뜨거운 기온, 그리고 내 뜨거운 가슴과 열정, 온도. 

그대여 준비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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