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특별할 것이 없는 조용한 토요일 오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동네 소소한 도서관을 찾았다. 소소하고 귀여운 작은 도서관.
실제로 아파트 33평도 안될 작은 공간이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각 섹션 별로 나눠진 동네 도서관이다.
동네에 이런 것이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뷰는 올림픽대로 바로 앞이며 저 멀리 남산과 서울타워가 보이는 명소이다. 왜 이제까지 올 생각조차 안 했을까.
아니 이제라도 와서 참 다행이라 여기며 오늘도 소소한 하루를 타인의 귀감으로 채워나간다.
4~5평도 안 되는 좁은 방에 전기세가 무려 5만 원 넘게 나왔다. 문제는 바로 전기히터!
보일러도 2만 원 넘게 나왔으며 난방비로 약 7만 원을 소비한 셈이다. 옥탑의 불편함은 바로 이런 것이리.
만약 5만 원을 추가했다면 옥탑이 아닌 2층~꼭대기층 아래에 살았을 것을. 참으로 아쉽다.
인생은 뭐 경험이니.. 따뜻하게 잘 곳과 소음 없이 편안한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리!
왜 인간은 아니 나 같은 사람은 더 높은 곳, 더 좋은 것만 보게 될까?
돌이켜보면 아니 주변만 봐도 나보다 더 힘들고 더 고되게 사는 이들이 무수히 많은데 말이다.
나를 조금 더 낮추어 생각하고 주변 아니 더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도움이 될까 고민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앞에 보이는 여의도 브랜드 아파트들을 마주하며 그와는 상반된 재개발 깃발이 나부끼는 동네에서 아이러니를 맛보고 있다.
하지만 나의 한두 시간을 맹추위에서 피하게 해주시고 가슴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글로 보냄에 감사하다.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자. 그러면 반드시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
조금은 불편해도 조금은 마이너해도 이것이 나의 행복이라면 나는 그렇게 살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