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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May 02. 2024

백수의 목표. 장기 배낭여행!

in Ho Chi Minh

마음이 울적해서 그런가.

내가 원했던 그토록 원했던 것을 달성했음에도 크게 기쁘지도 들뜨지도 않았다.


퇴사 전부터 그려왔던 무직자로 뜨겁고 따숩한 트로피컬 동네에서 지내기!

지금 그 목적을 달성했고 베트남에 입국한 지 하루째다.

비행기 지연과 입국심사의 긴 기다림 등 입국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침 7:30에 출발하고 현지 호텔에 18시 도착했다. 시차를 감안하면 13시간 소요된 것!

긴 여정이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침대에서 카페에서 푹 쉴 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푹 쉴 거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뜨거운 날씨, 시원한 맥주,

갖가지 유흥거리들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이 모든 것을 차지한 나 자신에게 다시금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지금 내가 원했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달려왔고 노력했고 결과 값을 얻었다.


무직이지만 그래도 내 개인 목표를 달성한 것만으로도 참 뿌듯하다.

하지만, 뭐가 그리 우쭐하고 기력도 없고 우울했다. 이유가 뭘까?

나는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쟁취했고 다 가졌고

(물론, 아직 무직이고 구체적인 경제적 활동에 대한 계획이나 구상은 진행 중:))

내가 목표했던, 꿈꿔왔던 것을 이뤘다.

여러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티켓이 제일 저렴했던 것!!

그에 비해 인프라도 잘 갖췄고 예쁜 바다도 있다!

(개인적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은 인프라 미약하다 생각)

그래서 이번 한달살이는 나에게 굉장히 특별할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나 자신을 믿기에 오늘도 나는 달릴 것이다.

미래설계에 경제적 구축 시스템 만들기에 눈을 떠보자

지금 이 충분히 좋은 시간을 잘 활용하여

앞으로 베트남 한달살이가 내 인생 터닝포인트가 되는,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보자.


장도연 왈, "나 빼고 다 좆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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