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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May 22. 2024

나 또한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겠지?!

in HoiAn

베트남 한달살이의 마지막 저녁이다.

아침에는 오분만 걸어도 땀이 흥건할 정도로 덥더니

오후 늦게는 수영복만 입고 선베드에 누우니 시원하다 못해 쌀쌀하다. 27도라던데 체감은 22도?

해변에 있으니 참 좋다.

이어폰으로 좋은 노래들도 듣고

흥미로운 책들도 실컷 읽었다. 그저 여유롭다.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을까?

오늘 숙소 선베드에 누워 읽기 시작한 책을 다 읽어간다. 이번 한 달 여행 중 읽은 책이 6권 정도?

아주 만족스럽다.

(이만원 짜리 숙소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퀄리티, 위치도 좋다. 한달살이 하면 더 저렴할 것 같은데 참 아쉽다)


또한, Hub 라는 워크플레이스에도 갔다.

바다에서 우연히, 운 좋게 만난 리모트워크, 재택근무하는 부러운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한 그 날 밤. 참 인상 깊었다. 이번 여행에 가장 큰 소득 중 하나! 시야 넓히기! 그리고 나오ㅏ 정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들과의 만남, 신선함

어제 드디어 그곳에 다녀왔다. 업무하니 잠깐 쉬는 몇 명과 카페테리아,(maybe lobby?) 인사하고 대화했고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무엇인가 지상낙원, 아니 영화에서 60-70년대 미국 캘리에서 히피들이 모여 사는 마을 현대판을 본 것 같은 묘한 기분이었다.


직장과 업무는 천차만별이지만 한 공간에서 코웤쉽도 쌓고 친구로 지내며 살고 좋으면 한 달, 일 년도 지내며 자유로이 사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우선, 그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는 것에 큰 여운이 남아 있다.

나 또한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겠지?!


내일 아침 귀국하고 점심까지 약속들을 잡았다. 바쁘겠지만 기쁘다. 왜냐면 귀국 후 3일 만에 또 다른 출국을 계획하고 있기에!!!


요즘 동남아 등 제주도 주말 티켓보다 저렴하다!

나 같은 한량 백수에겐 더없이 좋은 찬스!!

열심히 더 돌아다니고 더 여유롭고 더 한량한량에게 살겠다!:)


이 선택들과 여유가 선사해 준 것을 기회로 삼아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을 살 것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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