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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Jun 04. 2024

Carpe Diem!

in Luang Prabang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이제껏 무엇을 위해 그리 아등바등 살았는지.

모든 것이 덧없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부리고 더 큰 꿈을 키운다.

이제 나이에 맞게 꿈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꿈이라는 청년들의 희망이나 미래지향적 단어보다는 목표, 앞으로 나아갈 길, 행복을 위한 미래 설계 등 구체적인 단어로 나의 미래, 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것이다.

드디어 국경을 넘어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도착 후 3일째.

이거 보러 왔다.

정확히 이러한 풍경들과 물아일체 되어 물속에서 노니는 게 목적!

그것을 위해 베트남 사파에서 28시간 동안 국경을 넘는 버스를 탔다. 그중 4시간을 도로사고로 정차했으니 정확히는 24시간이 소요되는 버스!

(허리가 아닌 등이 뻐근한 건 뭘까... 설마 오십견인가?)


그렇게 힘드니 다음날 낮잠을 실컷 잤다. 밤잠도 실컷 잤다.! 스포츠마사지도 받았다. 그러니 캐개운!

이 풍경들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

버스에서 4시간 정차했을 때... 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탔을까부터 시작해.. 내 과거의 실수들까지 온갖 생각들이 들었다.

지금은 그저 감사하다. 그 험난한 길. 죽음의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하여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것, 앞 차의 사고로 길이 막힘에도 사고 차량이 나가 탄 차량이 아니라는 것에 그저 감사하다. 몸 건강히 마음 건강히 여행하고 현재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다.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행복한 풍경과 함께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알며 사람들과 교류하며 긍정을 이끌어내는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다.

여행과 자연경관이 선사하는 작아짐 겸손함이랄까.

오늘도 더 행복하고 난관들을 이겨내며 살고자 한다.

위기는 기회다를 외치며 다시 한번 더 나아가는 하루가 되자!

라오스 여정으로 6월의 시작을 알렸다!

왠지 기분이 좋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처럼!

Carpe Diem!

https://maps.app.goo.gl/QS9QiRxP84hrcooJ6?g_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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