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바다 Jun 12. 2024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n Vientiane

멋들어진 카페에 오니 기분이 좋다.

다양하고 향긋한 막 구운 빵 향기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그리고 사운드.

소멸한 줄 알았던 감정 세포들이 꿈틀대는 것 같다.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인가. 프렌치 까페, 레스토랑들이 보인다. 그 덕에 왠지 모를 안도감 마저 든다. 이렇게 된장남을 티 내는 것일까?

라오스 시골에서 경험한 낙후함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어줬다. 사실 현지에 사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미안하다. 그들은 삶이고 아무렇지 않게 그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텐데 나란 놈은 그걸 개발도상국의 시설미비, 불편함, 떨어짐으로 치부했으니...

경험했으니 안다. 내가 도와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든 나의 작은 도움이 그들에게 좀 더 편안한 생활, 기본 삶의 요건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실천한다. 봉사활동까지는 아니어도 각종 프로젝트들에 관심을 기울이며 후원도 지속적으로 하자.

유니세프 등 큰 조직에서 하는 건 기존의 사건들도 있고 실제 수혜로 돌아가는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작은 민간, ngo 또는 불교봉사단체 등 추가하여 기부하자. 알아보자. 라오스 등에서 하는 프로젝트들이 어떤 것이 있고 그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맥주 하나 덜 마시고 디저트 하나 덜 먹으면 충분히 기부금을 낼 수 있다.

금전적 여유는 부족하나 시간적, 마음의 여유가 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잘했다. 지금의 이 마음가짐, 베풂, 배려로 더 따뜻하고 온화한 세상, 그리고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꾸준히 노력하며 실행할 것이다.

고맙다. 라오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내 자신, 부모님,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Cafe - La Terrasse

https://maps.app.goo.gl/NfYzWtgbnwkkqmu88?g_st=ic

작가의 이전글 내일의 일은 내일의 내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