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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Jun 15. 2024

놀다

in Bangkok

제대로 관광지 안에 들어왔다.

왁자지껄한 카오산로드, 람부뜨니 동네에서 거닐며 맛있는 거 먹고 마사지받으며 술까지 마시며 노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으랴.

물론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일일지출이다. 동남아 시골에 비하면 여기는 한국물가! 그걸 감안하면 저렴하게 잘 놀았다.

술에 취해서 인지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춤추며 대화하고 놀았고 덕분에 청춘으로 돌아간 듯 기분이 좋다.

무엇이 그리 슬펐는지 고민했는지 불안했는지를 다 잊은 채 생각을 망각하며 노니 이보다 즐거울 수 있으랴.

- 카오산로드 어느 바에서 -


유달리 눈에 띄는 건, 이 축제의 장에서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다.

그들은 웃음을 띤 채 본인들의 업무에 충실했고 그래서인지 행복해 보였다. 나이가 들었나 보다. 안보이던 게 보이네..

업무에 손을 뗀 지 5개월이 되었다. 퇴사는 4개월 차.

늦었지만 중간점검이 필요할 때이고 이제 앞으로의 생계를 생각할 때이다.

이만큼 놀면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노는 게 젤 좋다.)

- 나 또한 나의 아이, 미래의 가족들과 먼 여행을 떠날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


오늘 컴퓨터를 켜고 이력서를 작성해 보자.

아니 앞으로 장사나 사업할 아이템을 물색하고 실행하고자 그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할 것은 추천한다.


열심히 노니 삶의 활력과 미래가 생각난다.

적당히 놀고 적당히 쉴 땐 그저 그런 실행력이 놀고 나니 적극성이 형성된다. 신기하다.

역시 놀 땐 제대로 놀아야 하는가?


10분 쉬고 본업을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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