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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Jun 16. 2024

파도소리가 주는 위로

in Pattaya

해질녘 노을을 얼마 만에 보았는가!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의 음악 향연 그리고 멋진 노을까지. 나는 참 많은 것을 누리고 보고 즐기고 있으며 그것에 무한히 감사하다!

이렇게 멋진 노을은 올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바다에 오길 참 잘했다. 숙취에 절여 파타야를 갈까 말까 했다. 어젯밤 바크루징하며 늦게까지 마시고 춤추고 취하고.. 놀자의 끝판왕을 찍었다.

잊고 있었다...내가 무대에 올라가 몸을 흔들었다는 것을... 사진이 주는 기억들, 그리고 즐거운 추억.


그러고 눈을 뜨니 10시... 평소 5-6시에 일어나는 나이기에 이 시간에 눈을 뜨니 참 멍했다. 게다가 속은 조금 쓰리기에... 더 잘까 하다 해장하러 나가 얼큰한 똠양꿍을 먹으니 속이 확 풀린다.(사진이 읍네..맛있었는데)


나는 가난한 배낭여행자이기에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택시나 밴이 아닌 터미널로 직접 가서 저렴한 로컬버스를 타고 지금 여기 바다에 왔다

-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터미널로 가는 로컬 버스 안. (부채가 참 인상적이다... 36도의 더위에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었다..) -

파타야 숙소 골목골목이 카오산로드 같다. 각종 먹거리와 유흥의 천국이라 할만하다.


오늘은 술 안 마실 거다. 꼭 안 마실 거다!!!

이렇게 파타야 여행이 이어질 것이다. 유흥의 유혹 속에 건전하게 놀기!

바다 보니 참 위로된다. 이제야 술이 깨는 듯하다.

참 한 거 없지만 긴 하루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기분 좋다. 멋진 석양과 시원한 바람.

이거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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