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의 주된 관심사: 뭐 해 먹고살 것인가
누가 자랑을 하면 돈이 어디서 났는지 궁금해하고 어떻게 버는지 궁금해한다
요즘은 10대들도 벌써부터 이재에 밝아서 돈고민을 하거나 고등학교 때 주식을 시작하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용돈관리 측면에서 10대 때부터 청소년카드를 가지기도 한다.
한 경제신문 설문조사에 따라면 흥미, 적성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수입의 안정성과 고임금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한다.
2021년도 설문조사를 했을 때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외국인에게 물어봤을 때 한 외국인이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숫자에 미쳐있어요. 돈에 미쳐있다. 뭐든 걸 수치화하고 숫자로 평가하려고 하고 통제하려고 한다고 했다.
돈은 얼마 벌어야 행복할까?
돈 많이 벌면 다 할 수 있고 모든 문제는 돈문제고 돈이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나는 길 가다 커플들이 크게 싸우는 걸 목격했을 때 전부 다 데이트 비용문제로 싸우는 걸 목격했다.
돈이 중요할까, 마음이 중요할까?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뭘까?
마음,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다 숫자로 논리로 평가할 수 없는데 그마저도 마음의 크기로 평가하려고 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어린 왕자의 말이 생각난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하면 그 사람의 나이가 몇이고, 형제가 몇 명이고, 연봉이 얼마인지 궁금해하고 그 사람의 집이 얼마인지를 궁금해한다.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로 다들 어른이 돼버렸나 보다. 우리나라는 정의 민족이라고 했는데 빠르게 공동체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게 안타깝다.
정신건강이 나쁜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 돈은 살면서 필수긴 하지만 의식주정도 해결되면 나머지 가치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으로 더 나은 가치를 찾아보라는 말에 돈을 더 쓸 필요는 없다. 진짜 행복은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작년 힘든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엔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