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국어생활
<한국인의 국어생활> 연재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8개의 주제, 30편의 글을 썼다.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써서 매주 토요일에 올리는 일을 7개월 정도 한 것이다. 솔직히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글을 쓰기로 한 초반에 생각했던 건 겨우 몇 개의 이야기뿐이었고, 쓰다가 어려우면 그만하면 된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돌아보니 차근차근 써내려간 글보다 혼자 정한 마감요일에 쫓겨 부랴부랴 올린 게 더 많았다. 게다가 한 번에 어느 정도 내용과 분량을 쓰려다 보니 끊을 곳을 찾지 못하고 글이 길어졌다. 글을 쓴 나조차 다시 읽다가 스크롤에 지칠 정도이니 독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쨌든 부족한 실력과 준비에도 내가 이렇게 꾸준히 해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독자 여러분 덕분이다. 조회 수의 숫자가 1이더라도 누군가 보고 읽고 있다는 사실이 의미이자 의무가 되었다. 그래서 기쁘고, 글을 쓰는 게 버겁기도 하지만 즐겁다. 또 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구독을 해 주셨다. 다만 나는 독자들의 글에 그렇게 해 드리지는 않고 있다. 서로 관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문화에 서툰 사람이라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그래도 어떤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고, 가끔씩 글도 읽고 있다.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꼭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이 말을 할 자리를 핑계 삼아 한 번은 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