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제일교회 140주년 음악회

2025.12.16(화) 예원합창 연주회

by 윤희철

12월 16일(화) 서울 정동에 있는 정동제일교회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정동교회 창립 140주년 기념음악회를 같은 정동에 있는 예원학교 학생들의 합창음악회로 진행한 것입니다. 제가 정동교회 옆에 있던 배재고등학교를 나왔고 학창시절 매 주 전교생이 정동교회의 벧엘예배당(구관)으로 걸어가 채플을 보고 했었던지라 제게는 특별한 감정으로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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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음악회가 특별히 저와 관련이 있었던 주된 이유는 음악회의 포스터가 제 그림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원학교 교장선생님(박경옥)이 포스터에 넣을 정동교회 관련 사진이나 그림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시다 제 그림을 찾으셨답니다. 제가 2017년 경향신문에 기고했던 정동교회 그림을 말입니다. 이후 저를 수소문한 끝에 제 연락처를 알아내시고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정동교회 140주년 기념 음악회의 포스터에 제 그림을 사용해도 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흔쾌히 동의를 했고 감사의 표현으로 저를 음악회에 초청하고자 하니 꼭 와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또한 식사 대접을 하고 싶으니 꼭 시간을 내 달라고 하셔서 두 주 전에는 학교에 들러 교장선생님께 식사 대접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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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화요일은 제가 평생교육원에서 드로잉 강의를 하는 날이라 선뜻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수강생분들에게 혹시 함께 음악회에 참석하면 어떨까 물어보았더니 모두가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드로잉 클래스 회원 모두 야외수업(?)으로 정동에 들러 정동길도 거닐어보고 예술을 전공하고 있는 예원학교 학생들의 수준높은 합창음악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특별히 우리 모두를 중앙 로얄석에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포스터 그림 작가로 저를 관객들 앞에 소개도 해주셔서 저를 비롯하여 수강생 모두가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조성진 등을 배출한 학교라 중학생들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연주력이 놀라웠으나 촬영을 할 수 없어 연주모습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앵콜 타임에는 보통 촬영해도 되는지라 앉은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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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곡 <주기도문>, Albert Hay Malotte(1895~1964)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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