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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대 May 14. 2020

[희대의 NOW 구독중] 채널추천! '캔들스토리TV'

'구독'은 신뢰의 다른 말이다

[디지털타임스] <희대의 NOW 구독중> 두번째 칼럼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먼저 축하할 일은 지면을 통한 첫 소개 이후 '캔들스토리TV'의 구독자분들이 1만여 명 이상 늘어난 것을 확인한 것이다. 물론 채널 자체의 매력이 주요인이겠지만, 디지털타임스 100만 구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큰 역할이 됐을 것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회에 이어 유튜브 채널 '디따'를 통해 '캔들스토리TV'의 채널 지기 '캔들피그'와 '김화백' 두 분과 나눈 영상 대화를 풀어 드린다.

이 채널을 처음 접한 분들은 물론 오랜 애독자분들도 아마도 가장 궁금했을 부분은 그 첫 회부터 지속 중인 두 진행자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개다. 경제를 주제로 한 채널을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진행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채널지기들은 이 역시 경제적 연유였다고 응수했다. 유튜버가 본업이 아닌 가운데 영상 제작에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없다 보니 편집 공정이 적은 라디오 콘셉트를 선택했고, 딱딱한 경제 소재를 오디오 중심으로만 다루기보다 편하게 느껴질 캐릭터를 활용하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 것. 이 특별한 전개 방식은 애독자들에게 낯섦에서 익숙함으로 이어지면서 '캔들스토리TV' 특유의 채널 아이덴티티로까지 자리 잡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희대 교수의《희대의 NOW 구독중》- '캔들스토리TV'편 첫 번째

누구든 신규로 채널을 기획하는 입장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주제와 내가 잘할 수 있는 주제 사이에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경제라는 주제는 무겁기도 하거니와 구독자가 쉽게 늘기도 어려운 분야인데 과감한 시도를 한 이유에 대해 주인장들은 채널 슬로건에 답이 담겼다고 전한다. '알고 있지만 정확히 몰랐던 상식과 당연한 건데 눈치 못 챈 사실들을 다룬다.' 채널을 개설하고 내건 이들의 첫 슬로건이다.


"경제라는 것이 통상 전문가들이 그들만의 언어와 논리로 풀어간 내용이라서 낯설고도 높아 보이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이 낯선 경제 이야기를 우리의 일상생활 언어를 사용해서 쉽게 풀어 나가자는 취지였지요."


'경알못'중 한 명으로 이 채널의 콘텐츠 하나하나를 꾸준히 시청하게 되었던 데에는 채널지기들의 이런 속 깊은 배려가 근간이었음이 새삼 느껴진다. 이런 감정은 '캔들스토리TV'의 한 애청자께서 남기신 장문의 메시지에서도 읽힌다.

이희대 교수의《희대의 NOW 구독중》- '캔들스토리TV'편 두 번째

운수업에 종사하시는 60대의 이 구독자분은 주로 라디오처럼 이 채널을 듣는 편인데, 장거리 이동 길에는 지난 회차들도 다 찾아서 듣다 보니 뉴스를 볼 때도 달리 보이고, 지인들도 요새 무슨 따로 공부를 시작했냐며 풍성해진 경제 지식에 놀라곤 한다고 메시지를 남기시고는 무엇보다 자신께서 학력이 낮아 남모르는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풀어 설명해주어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꼭 계속 만들어달라고 아버지식 맞춤법으로 정말 정성스럽게 답글을 전하셨다는 사연이다.

평균적인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기존의 매스미디어가 못했던 역할을 1인 미디어가 나누어 맡고 있음을 보여준 따뜻한 울림이다. 채널지기들은 제작을 할 때마다 이 말씀을 떠올리며 손이 더 가더라도 좀 더 쉽게 풀어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이외에 '캔들스토리TV' 주인장분들과 나눈 지면에서 못다 한 이야기는 총 3회로 제작된 채널 '디따'의 <희대의 NOW 구독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진열대가 아닌 서점 깊숙한 책장에서 발견하는 좋은 책처럼 숨겨진 보석 같은 채널을 발굴하고, 추천하는 기획답게 <희대의 NOW 구독중>이 전하는 채널 한 줄 서평을 소개한다.


◇ "캔들스토리TV는 좋은 친구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다."


이제 막 경제라는 주제에 눈을 뜨고, 관심을 가지려는 많은 독자분들에게 어려운 경제 용어와 전문적인 논리, 화려한 투자 성공스토리의 경제 콘텐츠는 오히려 경제에 대한 접근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이 분들 캔들피그, 김 화백님이 편안하게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는 새로 맘먹고 공부 막 시작한 친구를 위해서 공부 잘하면서도 잘난 체 안 하고 눈높이 맞춰서 차근차근 기초부터 챙겨주며 가르쳐주던 배려심 깊은 오랜 친구를 떠올리게 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좋은 친구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구독 꼬옥 누르시고 꼭 들어보시기를 강력추천드린다.

이희대 교수의《희대의 NOW 구독중》- '캔들스토리TV'편 세 번째

조판 인쇄를 하는 신문과 뉴미디어의 맹아인 유튜브에서 함께 쓰는 말이 있다. '구독'. 

구독은 신뢰의 다른 말이다. 지금 보시는 디지털타임스 신문, 유튜브 '디따'도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드린다.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에 또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신문과 유튜브로 다시 찾아뵙는다.


2020년 4월 16일 


이희대 광운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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