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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 작자 Dec 26. 2019

해넘이

해는 구름을 넘어 바다를 건넌다.

 

구름으로 드리운  집을 향해  

복작거리던  가슴도 이내 넘어간다.

 

산란하기만 했던 가슴이 까치놀에 물들어 간다.

일렁임으로 유유히 물들어 간다.


구름의 침묵에 빛의 일럼임에 말들은 이내 가라 앉는다.


일렁임이 온기가 되어 가슴 속을 가득 주홍 빛으로 밝힌다.

아마 나는 그 따뜻함으로 다시 밤을 마주할  있을 것이다.


밤이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자.

구름을 건너 바다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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