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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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묭롶
Jul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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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빗소리에 잠이 깨었다.
너무나 긴 장마다.
타들어가는 대지가 안타까워
간절하게 비를 기도했던것이 불과 두달전인데
하늘은 늘 그렇듯 간절한 기도에 잔인하게 답한다.
오늘도 그렇게 안타깝게 떠나간 생명들을
떠올리며 눈을 뜬다.
지난밤 꿈속에서 나는 무엇을
지키려고 그리도 악전고투를 벌였을까.
일어나 앉아 내려다 본 배게에 얼룩진 눈물자욱.
나는 오늘도 깨닫는다.
신은 없다.
오직 지금을 살아야하는 나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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