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하던 어린 시절,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를 보고 용돈을 탈탈 털어 서울지역 유적, 박물관부터 시작, 급기야 이로 돈을 벌고 프로작가로서 글도 쓰는 몸이 되었습니다.
이런 제가 역사답사를 할 때 주로 보는 것은 <오늘과 내일> 입니다.
저는 역사에서 오늘의 연결고리를 찾고 내일을 보는 여행자이거든요.
이 카테고리는 출판목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브런치 북에 올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콘텐츠는 전부 유료기고중이라 올리기 힘든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이 기회를 빌어 꼭 소개하고 픈 콘텐츠가 있었거든요.
바로 일본 여행입니다.
이쯤에서 나올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이 시국에 무슨 일본이냐!? 일본이 지금 하는 일을 잊었느냐?
네 절대 안 잊었습니다. 불매운동, 여행불매가 일본의 부당한 무역규제에 제동을 걸고 추가 규제를 막았다는 점, 아베 정부가 기획중인 재무장 및 인권후퇴를 위한 헌법개헌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시국에 일본 여행이냐?
우리가 봐야 했을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은 일본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완전 종료한 상황입니다. 불매운동에 참가한 것이고요, 다만 그 전에는 수차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일본 등 해외에 출국했는데 이렇게 자주 다니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석구석을 누비다보니 다른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일본이 버블경제긴 했지만 한때는 세계 경제의 정점까지 올라간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 사회는 절대 그런 정점에 올라간 사회가 아니에요.
경제발전의 수혜를 국민들이 입지 못했어요.
물가대비 임금이 낮아 국민들이 가난합니다.
과로사를 영어사전에 등록시킨 나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모르죠. 과거 버블경제로 발전한 그 화려함만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무역규제가 일어났는데 우리가 얼마나 국력이 올랐는지, 일본이 얼마나 국력이 추락했는지를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은 대단한 나라라고 숙이는 거죠. 싸우기도 전에 상대에게 알아서 지는 꼴입니다.
저는 여행을 할 때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교훈을 주며, 무슨 도움을 주는지 항상 궁리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 책을 썼습니다. 일본을 바로 보고 우리를 바로 알고 앞으로 싸움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선 안되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메일: inswri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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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조선 리더십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