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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공장장 Nov 27. 2020

후쿠시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책, 일본졸업의 저자, 지식공장장입니다.

최근 MBC보도로 인해 후쿠시마 이슈가 있어 적어봅니다.


1. 우리도 국민이 있다, 나쁜짓 안해 (중앙일보)


예전에 간송미술관 갔다가 만났던 일본의 모 유명대학 교수(일본인)님의 말씀을 빌어보면...


한국인에게만 배상 안한게 아니다. 자국민에게도 배상 안했다.
그 증거가 야스쿠니다


라고 합니다. 즉 이 사람들은 한국인에게만 짜게 구는게 아니라 국가의 이익이라는 미명아래 자국민에게도 짜게 굴었어요. 전쟁에 공짜로 끌고 가기 위해 신의 대리인이라고 명명하고, 유체회수에 돈 들이기 싫으니 영혼이 돌아왔다고 하는 겁니다.


후쿠시마도 이런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지역민을 후쿠시마에 돌려보낸 것도,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어떠한 확신도 없이 괜찮다며 지원금 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농/수산업 종사자가 대부분인 현지 지역 사람들은 타 지역에서 정착하기도 힘드니 돌아갈 수 밖에 없었죠.

이야기 듣기로는 귀환민 상당수가 나이든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개중에는 30~40대 젊은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2. 

2.3 마이크로 시버트?


뉴스로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정부가 발표한게 2.3이면 실제로는 더 높을 겁니다. 

일본의 일 스타일은 안전한지 알아보고 움직이자가 아니라 안전한 상황을 만들자! 에 가깝거든요.


코로나 상황을 제어해야 하는데 감염경로파악, 적극적인 검사를 한게 아니라 안전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뛰는...이런 일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린피스의 측정치는 이의 10배는 가볍게 넘었죠. 


3.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죠. 


후쿠시마 사람이라고 알려지면 파혼 당하니 숨긴다던가, 거기 살았다면 암걸린거라고 차별 당하고...

어느 나라든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일본이라는 나라는 국가라는 규격에 사람이 맞춰지길 원하는 나라다보니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난 놀이 정맞는 것도 모자라 사포로 박박 갈리는 나라다보니, 이걸 나서서 해결하기도 힘들죠. 

이건 일본이 도도부현 이전에 봉건국가였던 점, 그 기조가 아직 남아 다른 지역 사람은 남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즉 후쿠시마 문제는 우리랑은 상관없고, 거기 사람들, 생산물만 조심하자).


4.

뭐 어찌보면 이게 일본 정치가를 잘못 뽑은 그 사람들의 탓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일본 정치 환경이라는 건 의원내각제를 하면 절대 안되는, 일당 독재상황이라 정치에 선택권 자체가 사실 없습니다.


어떻게 잡았던 자민당 외부세력, 민주당도 다 말아먹어서 더 대안이 없죠.


투표로 바뀌기 힘든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전체의 기조에 맞춰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게 한국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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