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식공장장 Dec 11. 2020

한국기업이 창의적이지 못한 이유

1. 예전에 모 기업들의 애자일 도입에 관해서 컨설팅을 하고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정리해봅니다. 


2. 많은 책, 강연에서 한국 사람들이 창의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조직의 시스템이 창의적이지 못한거고, 똑똑한 사람들이 거기 맞춰서 일할 뿐이죠.

그리고 그 창의성을 받아들이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애플의 음악은 왜 대단한가?


애자일이라는 시스템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고 취합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이 광고에서 애플은 광고의 메시지에 맞는 템포의 음악을 작곡,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런 실리콘밸리의 기업에서는 각 전문가가 자신의 결과물을 설득시키고 최종 책임자는 이걸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죠. 


그런데 한국기업 중 상당수는 조금 달라서 

각 전문가가 만든 결과물을 전문가도 아닌 최종 책임자가 평가하거나 방향성을 다시 정해줍니다. 


모 광고의 '내 꿈을 펼쳐라 = 꼰대 보이스'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죠. 

(이런 광고를 처음부터 기획해오는 광고 기획사가 있을리 없...아마 오너의 취향...?) 


4. 한국내 대부분의 조직에서 개개인의 창의성은 결과물을 최적화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권자의 취향에 맞는 결과물을 내는 창의성으로 발휘됩니다.  


물론 의사결정권자도 바보는 아닙니다. 삼성같은 대기업 에서 한 분야만 팠다면 그는 이미 한국내에선 탑클래스죠. 그의 취향에 맞는 창의성을 발휘하는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미래 사회에 대한 답을 아무도 갖고 있지 않는 시대,

코로나 때문에 그 불확실성이 더 커진 시대

새로운 도전을 자꾸 해야 하는 시대에는 의사결정권자의 취향을 맞추는 창의성은 위험합니다.

굴지의 기업들이 새 분야에서 소기업보다 못한 성과를 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론 한국사람들 개개인은 유래없을 정도로 창의적입니다.
하지만 머리가 좋아서 그 창의성을 생존을 위해서만 발휘할 뿐이죠.


5. 그렇다고 의사결정권자가 나의 취향을 비즈니스로 승화시키는 꿈을 쉽게 버릴리는 없을테고... 


상당수의 기업에게 애자일의 효과를 100%내는 것은 무리이며

공기업은 으음... 더 힘들거 같고요...

공무원 조직이... 아 이건 세금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졸업> 교보문고 인기도서 선정!


매거진의 이전글 후쿠시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