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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공장장 May 14. 2021

드디어 한국에서도 고독사가 이슈가?

[일본졸업]


1. 예전에 자전거 하이킹을 했었죠. 


코스가 경복궁 - 청운동 - 부암동 - 홍제동 - 녹번동이었는데 이 동네들 공통점이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지하철이 상대적으로 먼 곳이 많고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유흥/엔터시설이 없어서 그래요. 

그런데 이번에 지나다니면서 보니 무슨 케어 센터가 많이 보이더군요.


병원들이 모인 건물처럼 보이지만 주 과목은 노인성 질환 그리고 일부층은 반드시 노인요양시설. 

어쩌면 관절치료하는 의료원이 늘어나는 수순 그 다음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2. 일본에서는 이미 고독사가 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니 한국도 문제가 되고 있죠. 주목을 못 받을 뿐. 사실 이런 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어요. 이런 부분에 눈을 돌린 건 칭찬할만 합니다. 


3. 다만 이미 90년대 책에서부터 우리는 일본의 사회현상을 10년 답습한다라고 하는 판에, 지금은 5년 주기로 답습한다고 하는 판에 2010년도부터 이미 떠들석했던 고독사, 1인 가구 노인의 고독사 문제가 터지는데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4. <얼마전에 죽은 자의 집청소>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니 빌려놓고  엄두가 안 나다가 겨우 읽었는데요, 책은 참 좋았어요. 하지만 그만큼 마음이 무겁더군요.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이런 문제를 너무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만 바라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겁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지켜주기 위한 합의된 공동체라는 사회에서 출산율을 내수소비시장의 유지를 위한 자원, 국방을 지키기 위한 억지력을 위한 부품, 소비력을 잃어버린 채 국가의 재정을 소모하는 부품으로만 보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5 아마 이 문제는 막기 힘들겁니다. 지금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이 낳아봤자 20년즈음 올 본격적인 인구공백, 소비시장 정체는 막을 수 없을거에요. 


그렇다면 그에 맞는 대비를 해야겠죠. 다만 그 대비에는 최소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졸업, 전자책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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