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는 안 되는 회사들

정말 급하지 않다면 이런 회사는 제발 피해라

by 지식공장장

대기업에 가야 인생이 열린다, 외국계에 가야 인생이 편다 … 는 말이 있다.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위험한 회사에 가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위험한 회사를 가려낼 것인가? 이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 내공에 따라 달라진다. 설령 안 위험한 회사에 들어가도 상사와 동료들이 영 아니라서 위험한 회사가 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운의 영역인데 일을 할 때 운에 100%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 최소한 그 확률은 줄여야 한다. 외국의 기업들은 일자리의 공백이 있어도, 전 직장의 유사성이 없어도, 전 직장의 사회적 평판이 아니라도 당신들의 조직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바로 고용한다. 하지만 한국기업은 워낙 따지는 게 많아서 잘못된 회사에 들어가면 커리어가 꼬여서 재기불능이 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위험한 회사는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회사일 것이다.


1. 유난히 가족애와 인연을 중요시하는 회사


* 밝은 분위기의 회사, 가족적인 분위기, 내 집 같은 회사, 인연을 소중이 하는 회사

이런 회사는 이 세상에 없다. 가족은 애초에 돈을 받고 일해주지도 않고 일을 못한다고 자르지도 않는다. 설령 그게 사실이라면 일과 가족애를 혼동하는 회사일 수 있다.


오히려 이런 회사에서는 가족의 단점만을 맛볼 수도 있다. 요즘이야 많이 나아진다지만 한국에서 가족의 위계질서는 지극히 엄격하다. 상하관계가 엄격하다던가, 어른이 먼저 드셔야 따라먹는 식이다. 이상한가? 하지만 기업이 가족의 성향을 드러낸다면 이런 관계가 제일 먼저 불거진다. 잘못된 일을 말하면 '네가 뭘 알아?', '어디 상사에게 말대꾸야?' 같은 식으로 꾸지람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 고 소득을 노릴 수 있는 회사, 전망이 좋은 일, 성취감이 있는 업무

정말 이게 가능한 회사는 굳이 광고하지 않고, 알아서 오는 실력자들만 뽑는다.


- (유명회사의 이름)의 임원이 만든 회사

어떤 형식으로든 대표가 전 회사 이름을 파는 회사. 단순히 인터뷰라던가 프로필에서 언급하는 게 아니라 내가 (유명회사)에 있던 시절에는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다.


유명회사의 임원이었다는 것이 그 회사의 실적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당신은 그 임원이 있던 대기업의 사원과 동급으로 비교될 수도 있다. 대기업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일을 잘하긴 하지만 그것이 100%의 본인의 힘은 아니다. 회사가 그동안 쌓은 인프라, 브랜드의 힘이 작용한다.


그런데 그걸 무시하고 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유명회사)의 김대리는 일을 잘했는데 넌 왜 그 모양이냐! 고 치고 나온다면? 그것이 만약 해고로 이어진다면?


설령 직접 하청을 받더라도 그 회사에서 나오면 일단 그 인맥이 밀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니 이런 사람을 보면 쓸데없는 것을 팔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잊어버리길 바란다.


정리 : 위의 회사들은 매우 폐쇄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기업의 현황이 이상한 회사

대한민국 정보공시 시스템 DART(http://dart.fss.or.kr/)에 가면 기업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볼 수 있다. 물론 재무적 지식이 없다면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 외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판교에 있는 회사 A는 겉으로는 으리으리한 대기업처럼 보인다. 그런데 DART의 자료를 보면 11개월마다 구조조정을 한 사실이 나온다. 어떻게? 근속 인원에 관한 정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성장동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면 주가가 오르게 되고, 이는 CEO의 실적에 득이 된다. 이런 식으로 실적을 채워서 연임에 성공한 사례다.


이 외에도 직원의 평균 연령이 너무 높거나 낮다면? 아마 중간관리직이 굉장히 부실하거나 실무진이 구조 조정되거나 줄사퇴를 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광화문의 B사는 차장, 부장을 합친 수가 사원부터 과장까지를 합친 것보다 많다.


SCEK_%-1.jpg 개중에는 이렇게 '이 회사 망했어요'라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피인수당한 업체라서 소속은 A사인데 정작 대우는 B 사라서 급여조건, 승진 여건이 거의 바닥이라던가 회사의 일단 들어가면 연봉이 절대 안 오르는 회사라던가 등, 다양한 정보가 여기 다 들어가있다.


정리 : 조사해보면 의외로 볼 수 있는 사실이 많다.


3. 직위와 대우를 납득할 수 없는 회사

나는 정말 뛰어난 인재인데 과장을 안 주고 대리를 줘?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봤을 때 이해 안 되는 조치를 하는 회사를 말한다.


한 예로 구로의 C회사에 입사한 지인은 면접장에서 '아니 아직 과장이시라고요. 저런 이런 인재를 어찌 과장에…… 저희는 부장을 드리죠.'라는 제안을 받았다.


당연히 필자를 비롯한 친구들은 열심히 뜯어말렸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입사를 강행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후회를 하고 있다.


정말 엄청난 철의 의지를 갖지 않는 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유혹이다. 본인이 인정받은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면 사원은 두 명인데 부장이 10명이다. 영업부장, 재무부장, 기술부장, 관리부장, 유통부장, 전략부장... 이거 내 친구의 실 사례다.


오히려 저런 제안은 경계해야 한다. 왜 과장인 나를 부장에 앉힐까? 무슨 중요한 이슈가 있을까? 저 친구 같은 경우에는 일은 신나게 했는데 2년 뒤에 바로 임원 승진에 강제로 도전하게 되었다. 이것은 실적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관례다. 그리고 이 시험에서 대부분은 떨어지게 된다. 모든 것은 사장 마음이기 대문이다.


그리고 이런 말도 안되는 제안이 나오는 경우, 사실 하나 더 있다. 정말로 경영진과 당신의 미래의 상사가 무식해서 저런제안을 한거다. 절대 피해라.


정리 : 일반적인 섭리에서 벗어난 듯한 조건은 무조건 피해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상사와 함께 살아가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