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라면 함께 가는 거고, ‘노’라고 해도 나는 갈 생각이다.
PCT DAY#86 20150710
CS1268(2040.34) to Hwy70(Belden, to Little Haven, 2067.09) : 26.75km
1. 희종이 형은 어제 완전 좋았단다. ㅠㅠ
여태까지 트레일엔젤의 호스팅 중에 가장 좋았단다… 힝 ㅠㅠ
공짜로 샤워하고 빨래하고 직접 밥까지 해주고…
난 비오는 하늘 아래 젖은 몸으로 대충 밥해먹고 누웠는데 윽 ㅜㅜ
암튼 그래도 오늘도 형 못 보고, 내일이나 아니면 모레 Chester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스토어에서 밥먹고 빨래하고 Little Haven으로 돌아오니 와 있어서 다행인듯.
2. 참 트레일 엔젤들은 정말 엔젤이다.
어떻게 공짜로 재워주고 밥주고…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고마워요!!^^
3. 오늘은 그런 생각을 했다.
체스터에서 하프기념 파티를 하며 나는 제안을 하나 할 생각이다.
앞으로 40km 이상 운행을 할 것이며, 9/20으로 디데이를 잡고 그 전에 PCT를 끝낼 생각이라고,
형이 원하는 해골물을 마시게 해 줄 수 있으며, 이에 함께 할 생각이 있느냐고…
‘예스’라면 함께 가는 거고, ‘노’라고 해도 나는 갈 생각이다. 근데 웬지 ‘노’일 듯 하다. 그는 즐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며, 8월 초에 예정된 창빈이 형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그 때의 긴 제로데이 또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답이 너무도 뻔하다. 그래서… 체스터에서 최대한 잘 맞춰 주고 즐길 생각이다. 마사지 샵이 있으면 마사지도 받고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몰래 케이크도 사다가 하프기념 파티도 해 볼 생각이다.
마치 이별을 준비하는 이별 여행 같은…
그런 느낌 같은 느낌??
by 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