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편해도 되는 걸까?
PCT DAY#16 20150501
ZiggyBear(339.25) to WRCS0230(Campsite near Mission Creek, 369.37) : 30.12km
1. '이렇게 편안하게 있어도 되는 걸까?'
어제도 Ziggy and Bear에서 편하게 쉬고 새벽에 잠깐 걷고 White water preserve와서 또 늘어져 있다.
정말 평온하고 좋다.
근데 문득 드는 불안한 마음.
'우리 이렇게 편해도 되는 걸까?'
이건 비단 PCT에서만 느끼는 감정이 아닌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의 불안감이란...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할 일을 하고 있고, 그것도 아주 순조롭게 잘 진행하고 있다.
지금의 행복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충분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일 것이다.
- 5/1 2차 야간 운행을 앞두고, 저녁 먹기 전...
by 히맨